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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팔용터널’ 착공 2017년 뚫린다

양덕동~평산교차로 3.97㎞
요금 소형차 700원 될 듯

  • 기사입력 : 2014-02-2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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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는 마산회원구 양덕교차로에서 의창구 평산교차로를 잇는 ‘팔용터널’ 공사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총사업비 1687억 원이 투입되는 ‘팔용터널’은 마산회원구 양덕교차로에서 팔용산을 관통해 의창구 팔룡동 평산교차로를 잇는 터널로, 2.7㎞의 터널을 포함해 길이 3.97㎞, 폭 18.5~30m의 왕복 4~6차선으로 건설된다. 2017년 11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수익형 민자사업(BTO: 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건설되며, 공사 준공 후 민간사업자는 시에 기부채납하고, 이후 29년간 관리운영권을 위탁받아 운영한다.

    팔용터널 민자사업을 위해 시는 삼부토건(주)을 주관사로 하는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팔용터널(주)과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민자사업의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교통수요 저하에 따른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은 없으며,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민자사업의 성공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용 요금은 소형차 기준 700원으로 잠정 결정했으며 운영 2개월 전에 협상을 통해 최종 결정한다.

    팔용터널은 당초 지난해 실시설계를 승인·고시하고 같은 해 6월 착공키로 민간사업자와 협약을 체결했으나 팔룡동과 양덕동 주민들이 터널 출입구에 세워지는 고가도로로 인한 소음과 교통혼잡, 시공업체의 재정건전성 등을 들어 공사를 반대하면서 다소 늦어졌다.

    이에 시는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고가도로를 평면도로로 설계를 바꿔 민원을 해소했으며, 민간사업자는 지난해 말 대출약정서를 금융권에 제출했다.

    권오건 창원시 건설도로과 광역도로건설담당은 “터널 개통 시 관내 주 도로인 국도 14호선의 교통수요 급증을 분산시켜 창원~마산지역 간 통행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되고, 도심 교통혼잡 개선 및 물류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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