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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역 터널, 라디오 수신 불통

안민터널·창원2터널 등 3곳
시 “안민터널 4일까지 수리”

  • 기사입력 : 2014-03-0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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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지역 안민터널과 불모산터널, 정병터널 등 일부 터널에서 라디오 수신이 안 돼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안민터널을 이용하는 A 씨는 지난달 22일 창원시 ‘시민의 소리’ 게시판에 이 같은 불편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A 씨는 “언젠가부터 안민터널 내부에서 라디오 수신이 안 된다”며 “AM, FM 모두 그렇다. 정체가 빈번해 답답한 안민터널 내부의 라디오 수신장치를 보수해 운전자들의 귀를 즐겁게 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안민터널은 지난 2012년 일부 구간에서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창원2터널(불모산터널)을 이용하는 B(49·의창구 의창동) 씨는 지난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최근 개통한 창원2터널 안에서 라디오 수신이 안 된다”고 했다. 또 의창구 용동과 동읍을 잇는 국도25호선 대체우회도로 정병터널 등에서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터널내 라디오 수신이 중요한 것은 비상상황 때 터널이 시민들의 대피 장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방위훈련 때는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교량·터널 등지에서 차를 탄 상태에서 라디오로 훈련실황방송을 청취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길이 500m 이상의 터널은 라디오 방송 수신 시설을 의무적으로 갖추게 하고 있으며 500m 이하 터널도 라디오 방송 수신 시설을 권장하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안민터널의 경우, 현장 확인 결과 일부 구간에서 라디오 수신이 안 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난 2일부터 수리에 들어갔으며 늦어도 4일까지는 수리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터널 내에 방송 수신 시설을 설치하고 있으며, 관리는 각 구청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에는 총 166개의 터널이 있으며, 이 중 창원시는 17개소를 관리하고 있다.

    고휘훈 기자 24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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