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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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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홈 개막 D-5, 포지션을 점검한다] (1) 공격진

‘2014 골문’은 내가 연다
스토야노비치 ‘스트라이커’ 낙점… 송수영-김인한, 조용태-송호영 ‘좌우 윙’ 경합

  • 기사입력 : 2014-03-0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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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강등전쟁에서 허덕였던 경남FC가 올 시즌 신인 11명, 이적 3명, 임대 3명 등 17명을 대거 영입, 제2의 창단이라고 말할 정도로 확 달라졌다. 지난해 부족한 선수난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경남은 9개월간 진행하는 장기레이스에 대비해 포지션별 최소 2명의 선수를 끊임없이 경쟁을 시키는 더블 포지션 체제를 구축했다. 주전과 백업멤버의 기량이 크게 차이나지 않아 기복 없는 경기를 치를 수 있고, 상대팀에 따라 선수를 골라낼 수 있는 틀을 마련했다. 경남은 올 시즌 양 윙백을 수비와 공격에 활용하는 4-2-3-1의 기본 전술을 구사한다. 올 시즌 확 달라진 경남의 포지션별 구도를 살펴본다.

    지난해 경남은 38경기에서 42득점을 했다. 경기당 1.10골로 14개 팀 가운데 10위에 그쳤다. 포항과 울산이 63득점(경기당 평균 1.65골), 전북이 61득점(경기당 평균 1.60)을 한 것에 비교하면 골 결정력이 한참 떨어진다. 경남은 지난해 보산치치가 9골(PK 4골), 김형범 8골(PK 3골), 이재안이 7골, 부발로 6골(PK 1골)을 넣었지만 정통 스트라이커를 영입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때문에 경남이 올 시즌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최종 스트라이커다.

    올 시즌 경남은 최전방 공격수에 세르비아리그 득점왕(2012~2013년) 출신 밀로스 스토야노비치(29·Milos Stojanovic)를 영입했다. 184㎝의 단단한 체구를 보유한 스토야노비치는 지난 2002년 세르비아 리그에 데뷔해 8시즌 동안 75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빠른 발과 위협적인 돌파력을 갖추고 슈팅력까지 겸비했으며, 문전에서 찬스를 만들어내는 능력과 탁월한 득점력이 최대 장점으로 경남 부동의 골잡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세르비아에서 보여준 기량 만큼만 해준다면 제2의 데얀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대안으로는 신예 박지민이 있다. 부경고 재학시절 주말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른 박지민은 경희대에 입학했다가 중퇴하고 경남에 입단했다. 위치 선정과 정확한 슈팅이 대형 스트라이커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

    오른쪽 윙은 조용태와 송호용이 번갈아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조용태는 수원삼성에서 활약했지만 확실한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교체멤버로 뛰다 올 시즌 경남으로 이적했다. 뛰어난 돌파력과 패싱력이 돋보인다. 송호영은 지난 2009년 경남FC에 데뷔해 26경기 동안 3골 3도움으로 활약했다. 이듬해 성남으로 이적해 2시즌 동안 45경기 2골을 넣었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드리블로 ‘송메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왼쪽 윙은 송수영과 김인한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송수영은 연세대 재학시절인 지난해 U리그 중부권역 득점왕에 오르는 등 돌파력과 슈팅력에서 실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양발을 다 사용하고 언제 어디서든 슈팅을 날리고 있어 윙 포지션 외에도 처진 스트라이커까지 활용이 가능한 전천후 대형 신인으로 자유계약으로 입단했다. 김인한은 2012년 경남의 터줏대감으로 활약했지만 지난해 부상으로 단 8경기에만 출전하며 ‘노골’의 불명예를 얻었다. 경남 공격진의 베테랑으로 올해 재기를 노리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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