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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경험’ 도내 고교생 62.9% “부당대우 받았다”

민노총 경남본부 비정규센터 조사

  • 기사입력 : 2014-03-0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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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고등학생 아르바이트 경험자의 62.9%가 임금을 못받거나 근무 중 욕을 듣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이하 비정규센터)는 5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내 고등학생 3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청소년 노동인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학생은 1367명으로 전체 45%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이 넘는 861명(62.9%)이 부당대우를 겪었다고 답했다.

    부당대우와 관련, ‘임금을 못받거나 덜 받았다’가 11.2%로 가장 많았다. 또 ‘임금을 제 날짜에 못받았다’ 9.5%, ‘추가 근로’ 8.9%, ‘근무 중 욕설’ 8.8%, ‘그만두지 못하게 했다’ 5.0%, ‘일방 해고’ 4.1%, ‘근무 중 다쳤지만 치료비를 못 받았다’ 2.2%, ‘근무 중 폭행’ 2.0%, ‘근무 중 성희롱’ 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빈도가 4차례 이상인 부당대우는 폭언이 63명(2.1%), 임금 관련 60명(2%), 추가 근로 56명(1.8%) 등이었다.

    이 같은 부당대우에 대해 응답자 10.7%가 참고 일했다고 응답했으며 5.3%는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만뒀다는 응답은 9.6%였으며 부모·교사, 상담소·노동부 등의 도움을 요청한 학생은 3.0%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도내 50여 학교 고등학생 3033명을 대상으로 했다. 정치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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