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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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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창밖의 도시

창원 숲 갤러리 26일까지 송해주展

  • 기사입력 : 2014-03-0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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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해주 作 ‘도시-겨울소나타’


    도시는 각(角)지다. 수직과 수평이 어우러져 거대한 덩어리를 만들어낸다. 게다가 빠르다. 잠깐도 멈추는 법이 없이 쏜살같이 앞으로 옆으로 마구 질주한다. 이 모든 것을 가만 바라보고 있으면, 도시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거친 숨소리를 내지르며 달리는 생명체다.

    창원 the큰병원 숲 갤러리가 송해주 작가의 ‘도시의 노래’전을 열고 있다.

    작가는 창밖 도시의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을 재해석해 캔버스에 옮겼다.

    그는 “유리창을 통해 밖을 바라보면 도시의 소리는 감축돼 들리고 시간의 움직임은 영화의 장면처럼 빠르게 지나간다. 창이 열리면 나는 세상 속에 빠져들고 모든 감각을 통해 도시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을 체험하고 느낀다. 변화되는 소리와 시간의 흐름은 수직선처럼 상승됐다가, 또 자유롭게 흐르는 수평선처럼 춤을 춘다. 어느덧 캔버스는 때로는 화려하게, 때로는 차분히 그 농도를 더해가는 색들의 유희로 채워진다”고 했다.

    작가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 회화학과를 졸업했다. 개인전과 단체전 200여 회를 가졌다. 전시에는 작품 20여 점이 걸렸다. 전시는 26일까지. 문의 ☏ 055-270-0931.

    이문재 기자 mj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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