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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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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홈 개막 D-4, 포지션을 점검한다] (2) 미드필더

‘경남 중원’ 내가 지킨다
공격형 미드필더- 보산치치·이재안 골문 ‘호시탐탐’
수비형 미드필더- 이한샘·이창민·최영준·최현연·이호석, 두 자리 놓고 경쟁… 조원희 포지션 따라 변수

  • 기사입력 : 2014-03-0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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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산치치
    이재안
    이한샘
    이창민
    최영준
    최현연
    이호석./경남FC 제공/


    중원의 사령관 미드필더는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을 하는 공격형과 수비를 겸한 볼 배급을 진두지휘하는 수비형으로 나뉜다.

    ◆공격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는 한 명이 뛰는데, 외국인 용병 보산치치(25)와 토종 골잡이 이재안(25)이 호시탐탐 골문을 노린다.

    이 자리는 개인기가 뛰어난 보산치치와 골잡이로 한껏 물이 오른 이재안이 상대팀에 따라 교대로 출전하거나 전·후반으로 나눠 뛸 가능성이 높다.

    보산치치는 뛰어난 발재간과 넓은 시야로 지난해 9골을 뽑아냈다. 특히 지난해 서울과 경기에서 상대 골키퍼를 넘기는 로빙 볼 등은 그의 진가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후반기에는 볼 소유 시간이 길어 차단되거나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아 기대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밀로스 스토야노비치가 최전방에 올라가면서 자신의 주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에 전념할 수 있어 기대가 높다.

    이재안은 왕성한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 문전을 휘저으며 지난해 7골, 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최전방 공격수보다는 처진 스트라이커를 선호하는 이재안은 지난해와 달리 밀로스 스토야노비치가 전방에 포진하면서 득점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터키 전지훈련 등 연습경기에서도 잇따라 골을 넣으며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올 공격 포인트를 지난해 8개보다 7개나 많은 15개 정도로 잡고 있다.

    이재안은 밀로스 스토야노비치의 몸 상태에 따라 최전방까지 투입돼 전천후 골잡이로 활용될 전망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수비와 공격을 겸해야 하는 허리에는 두 자리가 있다. 이 자리는 주장 이한샘(24)과 부주장 최영준(22), 최현연(29), 새내기 이창민(20)과 이호석(22)이 대기 중이다.

    가장 큰 변수는 조원희다. 중앙수비수로 뛸 가능성이 높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라올 경우 이한샘과 자리를 바꾸는 등 연쇄 포지션 변동이 있을 예정이다.

    중앙수비수를 보던 이한샘은 지난해부터 수비형 미드필더에 기용됐다.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상대 공격을 중간에 차단하는 역할을 충분하게 소화하고 있다. 윙이나 최전방 공격수에게 한 번에 연결하는 롱킥이 역습 기회에 유효하게 쓰인다.

    부천FC에 지명됐다가 경남으로 임대된 이창민은 차기 국가대표가 기대되는 실력파다. 2012년 부경고 재학시절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지난해 터키에서 열린 2013 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에 공헌했다. 이창민은 넓은 시야와 간결하고 정확한 패스, 수비에서 적극적인 압박까지 신인답지 않은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부주장 최영준은 투박하지만 자신의 임무를 묵묵히 소화해내는 마당쇠 역할을 하고 있다. 기동력이 뛰어나 공격력보다는 상대 수비를 악착 같이 막아내는 능력이 장점이다.

    최현연은 지난 2012년 8월 26일 광주전에서 상위그룹 진출을 결정짓는 극적인 역전골을 넣고, 강등전쟁이 치열했던 지난해 11월 27일 대전과 경기서 최현연의 크로스를 강종국이 헤딩골로 성공시켜 팀을 1부리그에 잔류시키는 등 팀 위기 때마다 결정적인 한 방으로 구원했다. 공격과 수비 어느 포지션도 소화하는 능력이 있다.

    충주 험멜에서 이적한 새내기 이호석에 대한 기대도 커다. 이호석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동국대를 2013 U리그 중부2권역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뛰어난 개인기와 패싱력이 위협적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K리그 챌린저(2부리그) 부천FC의 에이스로 활약한 임창균과 프로경력 8년 차인 문주원도 대기 중이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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