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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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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에선 장비가 없어서 암 진료 못받아요”

병원급 의료기관 5곳 모두 MRI 없어 조기검진 어려움
주민들 도시서 검진… 군 “비용·인력수급 문제로 난항”

  • 기사입력 : 2014-03-0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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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안군내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 MRI(자기공명영상)를 갖춘 곳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군민들이 암 진료와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5일 군보건소와 군민들에 따르면 군내엔 칠원면 영동병원, 산인면 중앙병원, 칠서면 우리병원 등 일반 병원 3곳과 칠원면에 새롬재활요양병원, 함안요양병원 등 요양병원 2곳 등 병원급 의료기관 5곳이 영업중이지만 암 진단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조기검진을 받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노인이 많은 농촌지역엔 위암, 간암, 폐암, 대장암 등 암 환자가 갈수록 늘어나 조기진단을 할 수 있는 전문 장비를 갖춘 의료기관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창원시의 의료기관에서 간암 검진을 받은 조모(61) 씨는 “집 가까이서 암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있었으면 조기에 검진을 받아 치료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군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에 일상적인 암 검진을 받을수 있는 의료체계를 갖춰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군보건소 관계자는 “암 검진 의료기는 특수의료장비로 10억 원 이상의 비용과 입원실·방사선 전문의 등을 확보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며 “칠원면 현대병원에서 지난 2012년 9월 19일 폐원하기 전까지 MRI를 갖췄으나, 현재 사용중지신청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암 진료 시스템을 갖추려면 전문의사와 임상병리사, 간호사, 방사선사 등 의료전문가들로 구성된 팀과 일정규모 이상의 입원실과 의료장비를 설치할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배성호 기자 bae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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