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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엔 ‘500년 차나무’도 있다

화개면 도심다원 내 5그루
‘천년 차나무’와 크기 비슷

  • 기사입력 : 2014-03-0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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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 화개면 도심다원에 있는 500년 차나무(흰색 점선). 냉해를 막기 위해 비닐류로 덮어 관리하고 있다.


    하동군 화개면 도심다원 내에 ‘천년 차나무’에 버금가는 차나무 5그루가 있어, 절차를 거쳐 경남도기념물로 지정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심다원 오시영(62) 대표는 “현재 재배하고 있는 차나무 가운데 크기로 볼 때 5그루 모두 수령이 최소 500년 이상은 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5그루는 천년 차나무처럼 냉해를 입지 않도록 겨울에는 나무 전체를 비닐류로 덮어 각별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년 차나무는 높이 420㎝, 둘레 57㎝, 수관 폭 560㎝로 지난 2006년 1월 경남도기념물 제264호로 지정됐다.

    오 대표는 “5그루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높이 400㎝, 둘레 50㎝, 수관폭 550㎝ 정도로 천년 차나무보다 조금 작아 수령도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나머지 4그루도 이에 버금가는 크기다.

    이에 대해 하동군 강영석 문화예술담당은 “차 전문가들의 의견 및 과학적인 과정을 거쳐 경남도기념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천년 차나무는 지난 2010년 겨울에 동해를 입은 후 이듬해 봄부터 잎이 나지 않다가 원줄기와 가지가 점차 말라죽어가자 영양제 주사와 함께 약품처리를 하는 등 회생조치를 취하자 현재 비닐로 싸맨 밑동에서 3~6㎝ 크기의 새싹 3촉이 돋아나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글·사진= 정기홍 기자 jkh106@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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