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7일 (화)
전체메뉴

물생명시민연대, '마산 가포신항 개발사업' 관련 고발장 접수

  • 기사입력 : 2014-03-10 17:12:08
  •   

  • 창원물생명시민연대 등은 10일 가포신항 조성사업 관련자들을 배임 및 직무유기 혐의로 창원지검 마산지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창원지역 시민단체가 가포신항 조성사업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와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사업반대 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단체)는 마산 가포신항 조성사업과 관련해 김형남 마산아이포트(주) 대표와 황철곤 전 마산시장을 비롯해 장승우 전 해양수산부 장관,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등 4명을 배임 및 직무유기 혐의로 10일 창원지검 마산지청에 고발했다.

     차윤재 창원물생명시민연대 공동대표는 고발장 접수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국책사업이라도 시작과 과정이 잘못됐다면 결과 역시 잘못된 것"이라며 "지역민의 삶을 위협하고 지역사회를 피폐하게 만든다면 공정률이 얼마가 됐든지 중단해야 하고, 완공된 사업이라도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마산항 개발사업의 문제점과 특혜 의혹과 허위 연구용역 등 의혹도 제기했다.

     이들은 "지난 2001년 국토해양부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을 통해 2011년 마산항 물동량은 20만5000TEU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발표했으나 실제 물동량은 예상치 5% 수준인 7892TEU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또 "마산해양도시 서항지구는 태풍으로 인한 침수피해 위험이 큰 지역인데도 창원시는 이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환경영향가를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는 "당시 해양수산부가 마산아이포트(주) 측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나승렬 마산아이이포트 초대 사장은 마산지방해운항만청장 출신이고, 이상문 2대 사장은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을 역임했고, 현재 김형남 대표 또한 해양수산부 국장과 해양조사원장을 역임한 점을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시민단체는 이주영 현 해양수산부 장관의 면담도 요청했다. 이들은 "이 장관이 국회의원 재임시절 가포신항과 해양신도시에 대한 소신과 입장이 지속될 것으로 믿는다"며 "가포신항 활용방안에 대해 전향적인 정책 결정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언진 기자 hope@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