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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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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미래 성장동력 ‘항노화산업’ 윤곽

클러스터 조성 용역 최종보고회서 전망·효과 등 밝혀
한방·양방·해양부문 산업화… 2022년까지 3단계 추진

  • 기사입력 : 2014-03-1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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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가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온 ‘항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윤곽이 드러났다.

    경남도는 10일 오후 도정회의실에서 홍준표 지사 주재로 관련 시·군, 경남테크노파크, 산업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항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에는 항노화산업 육성에 관한 국내외 현황과 발전전망, 항노화산업 육성 필요성, 시·군 실태조사, 클러스터 조성방안, 사업별 세부계획 수립,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등이 포함됐다.

    이 사업은 한방, 양방, 해양 등 세 방향으로 항노화를 산업화하고 서북부권과 남해안 지역 발전 촉진을 목표로 추진됐다.

    사업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연구개발과 사업화 기반구축에 주력하는 1단계부터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2단계(2017~2019), 대규모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안정적 제품 공급이 가능한 3단계(2020~2022)로 추진된다.

    이날 산업연구원은 구체적인 항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 방안으로 서부경남 중심한방 항노화, 동부경남 중심 양방 항노화, 그리고 남해안 중심 해양 항노화 연계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한방 항노화는 산청-함양-거창을 주축으로 지리산권 약용식물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 기능성식품을 생산·유통하면서 체험·휴양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이다.

    양방 항노화는 양산을 중심으로 김해 의생명센터 등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 각종 항노화 제품과 의료기기·서비스 개발을 전담하는 분야다.

    해양 항노화 분야에선 통영-남해-하동을 중심으로 남해안의 다양한 수산자원등을 활용해 기능성 천연물 소재를 생산하는 데 중점이 주어진다.

    경남도는 이 사업을 기반구축, 기술개발역량, 기업지원, 연계협력사업 등 4대 분야 30개 세부 사업으로 나눠 국비 1896억 원 등 총 517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날 산업연구원 홍진기 박사는 “경남은 약용식물, 해양수산 자원 등 천연물 항노화산업 소재가 풍부하다”며 “여기에다 산청한방약초연구소, 바이오21센터, 경남환경독성본부,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 등 연구개발시설이 구축돼 있어 산업화에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경남도는 이달 중에 최종 용역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사업별 해당 정부 부서를 상대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거나 연구개발 사업 대상으로 지정을 받는 등 본격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홍 지사는 “도와 시·군이 함께 중앙부처, 국회, 국책연구기관, 기업 등과 협력을 이끌어 내 미래 50년 준비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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