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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옥포호텔 신축’ 하나 안하나

2011년 옥포중앙공원 일원 부지 용도 변경하고도 착공 미뤄
거제시, 재산세 등 부과 못해…대우조선 “이달 이사회서 결정”

  • 기사입력 : 2014-03-1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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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해양이 회사 호텔을 신축하겠다며 옥포중앙공원(도시근린공원) 일원 부지 5만1640㎡를 자연녹지로 도시계획용도를 변경하고도 경영상 문제를 핑계로 착공을 미뤄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경남도도시계획위원회는 2011년 11월 옥포만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옥포호텔을 신축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용도를 변경해줬다. 대우조선해양은 도시근린공원 때 3.3㎡당 5~10만 원이던 부동산 가격이 자연녹지 3.3㎡당 100만 원대로 오르는 특수를 누렸다.

    거제시가 옥포호텔부지 내 옥포동 116(555㎡)에 2013년도에 부과한 재산세는 6만9740원으로 1㎡당 평균 125.6원에 불과하다. 개발 전까지는 지방세 수입에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옥포호텔 늑장 신축에 따라 전용비, 개발이익 환수금, 재산세 등 수억 원을 부과하지 못하고 있어 행정이나 시민들은 빠른 착공을 촉구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현재 사용중인 옥포동 애드미럴호텔은 장소가 협소해 회사와 선주사들이 주최하는 명명식, 환영식 등 각종 행사는 일운면 소동리 대명콘도를 이용하고 있다. 이에 옥포지역의 경기가 침체돼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

    대우조선해양 경영관리팀은 “옥포호텔사업은 3월 중에 이사회를 거쳐야 정확한 사업규모나 추진 일정을 알 수 있다”며 “이사회 결과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고 말했다.

    시 녹지과 공원담당은 당시 “대우조선해양이 도시계획용도 변경을 위한 호텔사업을 완벽히 수립하고 사업기간을 정해 추진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해 도시과에 협의(찬성) 의견을 보낸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경남도와 도시계획위원회에서도 호텔사업 추진 계획이 명확히 수립되지 않았으면 도시계획용도 변경을 해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12월 9일 옥포호텔 부지에서 지역 기관장, 주민 등 300여 명을 초청, 가칭 ‘대우조선해양 옥포호텔’ 기공식을 갖고 2014년 4월 말까지 옥포호텔을 준공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옥포호텔에 총사업비 900억 원을 투입, 거제시 옥포동 산 116(옛 옥포랜드) 일원 부지 5만1640㎡에 건축연면적 3만2550㎡으로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본관(객실 142실) 1개동, 별관 6개동, 연회장(500석, 300석), 주차면 336대를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부대시설로는 휘트니스, 실내스파, 칵테일바, 펍바, 레스토랑, 미팅룸, 카페, 야외수영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고 언급했다.

    이회근 기자 lee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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