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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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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너지 상장폐지 일단 실패… 재시도 하나

공개매수결과 78.9% 지분 확보
폐지요건인 95% 이상에 못미쳐

  • 기사입력 : 2014-03-1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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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에너지가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상장폐지를 시도했지만 주식매수 요건을 갖추지 못해 일단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남에너지가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주당 7400원씩 실시한 공개매수에 798만 주가 응모했다.

    이는 경남에너지가 상장폐지를 위해 자신과 특수관계인 등이 보유한 주식을 제외하고 공개매수하기로 한 1540만 주(51.7%)의 대략 절반을 웃도는 물량이다.

    이번 상장폐지 시도는 경남에너지 경영진과 사모펀드운용사인 앵커에쿼티가 함께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앵커에쿼티는 지난달 경남B.V.라는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경남에너지 보통주 350억 원어치, 전환사채(CB) 400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경남에너지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공개매수 지분을 합해 78.9%를 보유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95% 이상을 확보해야 상장폐지가 가능한 데 이번 공개매수로는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상장폐지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공개매수 신청이 된 주식에 대해서는 전부 매수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사모펀드운용사인 앵커에쿼티가 실질적으로 회사 경영에 대해 목소리를 낼 예정이어서 업계 관계자들은 상장폐지를 위한 2차 시도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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