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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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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천·배한성 ‘창원시장 후보 단일화’ 합의

여론조사로 20일 결과 발표… 패한 후보 선대위원장 맡아
‘反안 연대’ 신호탄될 듯… 이기우·조영파 후보 참여 주목

  • 기사입력 : 2014-03-1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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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종천·배한성 새누리당 창원시장 예비후보가 17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후보단일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6·4지방선거 창원시장선거 새누리당 경선을 앞두고 후보단일화가 처음으로 성사됐다.

    배종천(창원시의회 의장)·배한성(전 창원시장) 예비후보는 17일 오전 11시30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낙천인사에게 창원을 맡길 수 없다며 오는 20일 오후 2시까지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예비후보는 후보단일화를 위해 가장 신뢰성 있고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창원대 사회과학연구소와 서울의 한길리서치 두 곳의 여론기관을 선정해 18~19일 여론조사를 한 뒤 20일 오후 2시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키로 했다.

    이들은 또 후보 경쟁에서 패한 후보는 승리한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며, 각 캠프에 참여한 실무진도 승리한 후보의 새누리당 공천과 창원시장 선거 압승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후보단일화 배경에 대해 이들은 “반 안상수예비후보 연대를 합의하고, 실천하려는 것은 지방자치와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하려는 강한 의지이며, 당내 경선과정의 후유증을 최소화해 6·4 지방선거에서 당당하게 새누리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화합과 협력의 경선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배종천 예비후보와 배한성 예비후보의 단일화가 ‘반 안상수 연대’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반 안상수 연대’ 제의와 관련, 이기우, 조영파 예비후보는 현재로선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동조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기우 예비후보는 이날 “판세가 드러나면 컷오프 전이라도 단일화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연대에 참여할 의사를 내비췄다. 조영파 예비후보도 옛 창원지역 후보단일화가 이뤄지면 독자출마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배종천·배한성 예비후보는 “우선 2명이 단일화를 한뒤 컷오프 전후로 당내 안상수 예비후보와 1대 1 경쟁구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배종천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반 안상수 창원시장 예비후보’ 연대를 제의했다. 이후 지난 13일 배종천, 배한성 예비후보는 시내 모처에서 만나 연대이유와 단일화 시기 및 방법을 협의했다. 이로써 창원시장 새누리당 경선은 배종천·배한성 단일후보와 안상수, 이기우, 조영파 예비후보의 4파전으로 좁혀졌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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