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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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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아재들' 준비됐나요?… NC관중몰이 시동

nc, 올 시즌 경기당 평균 8400명 목표
전력 보강으로 흥행 기대감 상승
월드컵 축구·아시안게임 등 변수

  • 기사입력 : 2014-03-1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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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오후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범경기. 치어리더와 관중들이 NC를 응원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NC 공룡군단, 올해도 관중 돌풍 가능할까.

    NC가 올 시즌 프로야구 관중 동원 목표를 지난해와 같은 53만7600명으로 잡았다. 이는 경기당 평균 8400명이다.

    NC는 지난 시즌 52만8699명을 동원하며 9개 구단 가운데 LG(128만9297명)와 두산(11만2615명), SK(91만2042명), 롯데(77만681명)에 이어 5위로 선전했다.

    지난 시즌 프로야구 관중이 7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NC는 데뷔 첫해 7위라는 팀 성적 못지 않게 관중 동원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NC는 올 시즌에도 여세를 몰아 목표치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충분히 엿보인다. 지난 8일과 9일 NC의 1·2차 시범경기가 열린 마산구장에는 이틀간 1만8000여 명의 팬들이 찾으며 열정적인 응원을 쏟아냈다. 지난해 시범경기와 비교해 무려 80%가 증가한 수치다.

    FA로 영입한 이종욱과 손시헌뿐 아니라, 박명환·이혜천 등 유명 선수들을 대거 데려오면서 팬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이와 함께 에릭 테임즈와 태드 웨버 등 외국인 선수의 합류로 전력 보강에도 성공하면서 ‘가을 야구’를 목표를 내건 점이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부분이다.

    다만 오는 6월 브라질 월드컵과 9월 인천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스포츠 행사들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프로야구 흥행에 빨간불이 켜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다.

    때문에 NC는 목표 달성을 위해 일찌감치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우익수 뒤쪽 외야석에 응원단석을 설치하며 1루 내야 응원석과 이원 응원단을 운영하는 대신, 외야 응원단 앞의 좌석 가격은 동결했다. 기존 내야 응원석 절반은 가족단위 프리미엄석을 신설했다.

    팬들의 지갑 사정을 고려하고, 가족끼리 편안하게 관람을 원하는 팬들을 사로잡기 위함이다.

    NC 구단 관계자는 “올 시즌 목표를 지난 시즌와 같은 수치로 잡았다”며 “브라질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큰 행사들이 잇따라 예정돼 있어 쉽지 않겠지만 가족들이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관중 지향적으로 구장을 개선했고, 다양한 팬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중들이 찾아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최대 관건은 무엇보다 공룡군단의 선전 여부다. 정규리그 7위에 올랐던 NC가 전력을 보강해 올 시즌을 맞은 데다, 최근 시범경기에서도 투타 안정감을 갖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정규리그에서 이 기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지만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오른 상태다.

    NC는 오는 28일부터 인터넷에서 개막전(4월 4일 넥센 히어로즈전) 티켓 예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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