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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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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10대들과 싸웠던 30대 스스로 목숨 끊어

  • 기사입력 : 2014-03-18 16: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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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에서 10대들과 몸싸움을 했던 3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3일 오전 1시께 울산시 중구의 한 노래방 입구에서 이모(32)씨와 당시 고등학교 졸업반이던 고교생 5명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노래방 출입 과정에서 시비가 벌어진 것이 싸움이 발단이 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 싸움으로 이씨는 눈 주위 뼈와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8주, 고교생 1명은 코뼈가 부러지는 전치 3주의 부상을 각각 입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당시 경찰은 이씨와 고교생 5명 등 6명 모두를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지난달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이씨는 지난 11일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은 이씨가 폭행 후유증과 생활고 등을 비관해 자살했다고 경찰에서 주장했다.

    유족 측은 "골절에 따른 치료비를 삼촌이 지급했으나 뇌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현상 때문에 수술비가 더 필요했다"면서 "(이씨가) 혼자 생활비를 벌어 암 투병을 하는 아버지를 뒷바라지하던 상황에서 자신이 다치고 치료비마저 모자라자 처지를 비관한 것 같다"며 검찰에 폭행사건 재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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