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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모 호텔 리모델링 공사 완공 2년째 공사비 안줘 물의

하도급 업체들, 소유주와 시행·시공사 대표 고소…경찰 조사

  • 기사입력 : 2014-03-1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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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시내 모 호텔이 리모델링 공사가 끝난 지 2년이 지나도록 공사대금 13억여 원을 하도급 업체들에게 지급하지 않아 물의를 빚고 있다.

    18일 거제지역 10개 전문건설사로 구성된 하도급 업체에 따르면 옥포동 모 호텔 소유주 A(55) 씨와 시행사 대표 B(54·여) 씨, 시공사 대표 C(64) 씨 등 3명을 사기 등 혐의로 지난 1월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고소했다. 이 사건은 검찰에서 거제경찰서로 이첩돼 조사 중이다.

    하도급 업체들은 지난 2011년 9월부터 이 호텔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 2012년 6월 말께 공사를 마쳤다. 그러나 호텔 소유주 등은 리모델링 공사를 전후해 거제, 진해, 울산 등 제2금융권으로부터 65억 원 상당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사를 완료한 지 2년이 지나도록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하도급 업체들은 “확인된 피해 금액만 13억여 원에 이르며 연락이 닿지 않은 3~4개 업체를 포함할 경우 20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면서 “당시 호텔 소유주와 시행·시공사로부터 ‘금융권 대출을 통해 공사대금을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하도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호텔 소유주 A 씨는 18일 기자가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호텔 소유주와 시행·시공사 대표의 주장이 서로 달라 사실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면서 “보강 조사를 조기에 마무리해 검찰에 넘길 것”이라고 했다.

    이회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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