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원동면 대리에서 발견된 운석 추정 돌./양산시 제공/
진주에서 운석이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지난 16일 오전 8시께 양산시 원동면 대리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돌이 발견됐다.
이 마을에 사는 박모(70) 씨는 “키우는 개가 짖으며 집에서 30m 정도 떨어진 밭을 왔다갔다하는 바람에 개를 따라가보니 방송에서 본 운석으로 여겨지는 이상한 돌이 흙 속에 박혀 있어 돌을 캐 시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흙속에 파묻혀 있던 돌의 크기는 가로 13㎝, 세로 10㎝ 정도이며 무게는 약 2㎏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발견 당시 돌에 미열이 있었고 탄 냄새가 났다”며 “전날 밤 하늘에서 별똥이 떨어져 자신의 주머니속으로 들어오는 꿈을 꿨다”고 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을 찾은 양산시 공무원 A 씨는 “당시 돌은 깨끗이 씻겨져 있는 상태였다”며 “특이한 점은 돌에 돌기 부분이 있어 하천의 둥근 돌과 다른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편 박 씨는 지난 17일 오전 극지연구소에 돌의 감정을 의뢰했으나 19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연락이 오지 않고 있다. 김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