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16일 (목)
전체메뉴

흔들리는 5선발… 속타는 NC

이태양·노성호, 두산과 시범경기 2차전서 무너져
김경문 감독, 점찍어 둔 두 선수 난조에 ‘골머리’

  • 기사입력 : 2014-03-20 11:00:00
  •   
  • NC 선발 이태양이 19일 마산구장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에서 2회초 강판되고 있다./김승권 기자/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의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시범경기를 단 2경기만 남겨둔 상황에서 불펜뿐 아니라 점찍어 둔 5선발 후보들도 마운드를 든든히 지켜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NC는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차전에서 5-13으로 큰 점수 차로 졌다.

    선발로 등판한 이태양이 1과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고, 이어 올라온 노성호도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1볼넷 4실점하며 무너졌다.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급격하게 흔들린 것이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다.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5선발 진입에 한 걸음 다가섰던 이태양은 앞서 9일 롯데전과 13일 한화전에 이어 이날 두산전에서도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면서 2회초에 강판됐고, 우천으로 취소된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강속구를 뿌린 노성호도 이날은 공 끝이 매섭지 못했다.

    선발진의 난조로 전날까지 4.54였던 팀 평균자책점은 5.06으로 크게 올랐다. 이는 9개 구단 가운데 KIA와 두산에 이어 3번째로 높으며 2할7푼9리로 4위에 오른 팀 타율과 대조적이다.

    불펜이 부진한 상황에서 선발까지 흔들리다 보니 언제 누구로 바꿀지 김경문 감독의 머릿속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한편 NC는 이날 3개의 실책과 8개의 사사구를 기록하며 초반부터 대량 실점했다.

    4회초까지 두산에 홈런 2개를 맞는 등 13점이나 내주며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믿었던 우익수 나성범과 유격수 손시헌이 실책을 범하면서 투수의 어깨를 무겁게 만들었다.

    타선에서는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민우가 4타수 2안타 3득점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두산과의 1차전서 홈런을 친 김종호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매서운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좋지 않았던 부분을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C는 오는 22일과 23일 대구구장에서 삼성과 주말 2연전을 치르며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다. 김정민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정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