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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협상중인 임단협 조속 타결 촉구

금속노조 두산모트롤지회, 공장 정문서 사측 규탄집회

  • 기사입력 : 2014-03-2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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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산단 (주)두산모트롤 복수노조 중 금속노조 지회와 사측의 임단협이 2년째 타결되지 않고 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두산모트롤 지회는 조합원과 민주노총 경남본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5일 오후 1시 30분께 공장 정문에서 지난 2012~2013년 임단협이 조속히 타결되길 바란다며 사측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2차 경고 파업에 들어갔다.

    두산모트롤은 금속노조 지회와 기업별 노조가 있는 복수노조다. 지난 2011년 7월 기업별 노조인 ‘두산모트롤 노조’가 설립됐다.

    사측은 지난 2012년 이들 각각의 노조별로 개별교섭을 진행, 기업별 노조와는 임단협을 타결했으나 금속노조 지회와는 신입사원 초임과 성과급 배분에 합의하지 못했다.

    손송주 금속노조 두산모트롤 지회장은 “신입사원(기술직)의 초임은 2012년 10% 삭감이 지금도 유지되고 있다”며 “성과급 배분도 사측이 지난 2년간 임원·사무직에는 매년 20여억 원을 분배했지만, 같은 기간 기술직에 제안한 성과금은 3억~5억 원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사측은 지난해 말 기업별 노조와 임단협을 타결했고, 이 결과를 지회가 수용하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두산모트롤 관계자는 “기술직은 공동의 목표, 사무직은 개인의 목표를 측정하는 등 업무특성상 성과를 측정하는 기준이 다르다”며 “기술직은 지난 2011년 성과급 500%를 받았다. 영업이익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을 두고 사측이 고의적으로 사무직·기술직 차이를 두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또 “회사 차원에서는 임단협 협상안을 두 노조에게 각각 제시할 수는 없다”며 “기술직 사원의 경우 정액으로 임금 인상이 결정되는데, 해가 갈수록 숙련기술자와 임금 차이가 좁혀지는 문제가 있어 신입사원 초임을 낮췄다”고 말했다.

    정치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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