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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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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인천 삼킨다… 성난 ‘파도축구’로

오늘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서 격돌… 중원사령관 조원희 앞세워 상위권 도약 나서

  • 기사입력 : 2014-03-2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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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는 경남FC 조원희./경남FC 제공/


    프로축구 경남FC가 조원희를 앞세운 성난 ‘파도축구’로 꼴찌 인천을 잡고 상위권 도약에 나선다.

    경남FC는 26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와 4라운드 홈경기를 가진다.

    1승 2패(승점 3)로 리그 9위에 머물고 있는 경남이 초반 부진을 털기 위해서는 같은 도시민 구단이자 약체인 인천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경남은 개막전에서 성남에 승리한 후 울산과 전남에게 잇따라 패했다. 울산과 전남전 경기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신인들의 경험 부족과 수비 조직력 부족이 노출되며 아쉽게 졌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를 제외하고 나머지 10개 팀의 전력은 큰 차이가 없다. 때문에 나머지 팀들을 상대로 착실하게 승점을 쌓아놓지 않으면 사실상 강등권인 스플릿 하위리그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경남은 최약체로 분류된 인천을 잡지 못하면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특히 인천은 올 시즌 1무 2패로 무승에 그치고 있고, 2경기 연속 무득점에 6실점하며 공수에서 크게 흔들리고 있어 그나마 상대하기 나은 편이다.

    첫 승에 목말라 있는 인천은 지난해 7골 3도움으로 활약한 프로 2년차 미드필더 이석현을 비롯해 문상윤, 구본상 등 기술력 있는 선수들과 남준재와 이천수 등 위협적인 공격수들이 포진해 있다. 특히 인천은 울산전 후반에 남준재와 이천수를 빼고 경남전 출전에 대비했다. K리그 3시즌 동안 22골을 넣은 브라질 용병 주앙 파울로도 건재하다.

    하지만 경남은 인천에 강하다. 지난 2009년 8월 29일 이후 인천전 10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고,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승 1무를 기록했고, 역대 통산 전적도 20전 8승 9무 3패로 우위에 있다.

    경남은 인천전에 조원희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려 이창민과 함께 이차만 감독의 ‘파도축구’를 조율한다.

    최전방 공격수는 K리그 첫 골 사냥에 성공한 밀로스 스토야노비치, 좌우 윙은 전남전에서 패기 넘치는 활약을 보인 신인 김슬기와 담 부상에서 복귀한 토종 골잡이 이재안이 포진한다. 전남전 1도움을 한 보산치치가 공격형 미드필더에 나서고 수비는 박주성, 스레텐, 우주성, 권완규, 골키퍼는 김영광이 선발 출장한다.

    눈여겨볼 것은 교체멤버로 나설 독기 어린 임창균과 송수영이다.

    임창균은 지난해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FC에서 5골을 넣으며 돌풍을 일으킨 공격형 미드필더로 돌파력과 슈팅이 뛰어나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송수영은 대학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자유계약선수로 입단해 3경기에서 1도움을 했지만 골을 넣지 못해 응어리가 져 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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