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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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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경남학교급식박람회
29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

  • 기사입력 : 2014-03-2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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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경남학교급식박람회가 개막된 26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영양테마관에서 어린이들이 오디 효소를 이용한 깍두기 담그기 체험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고영진 교육감이 계절별 학교급식 식단을 살펴보고 있다./김승권 기자/



    경남도교육청과 경남신문, KBS창원방송총국이 공동 주최한 2014 경남학교급식박람회가 2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돼 오는 29일까지 나흘간 일정에 들어갔다. 박람회장에는 개막 첫날부터 많은 학부모, 학생, 학교·급식업체 관계자, 시민 등이 찾아 주제관과 지역교육청 전시홍보 체험관, 영양테마관, 조리테마관, 우수식재료 홍보관을 둘러봤다.


    ○…경남도교육청 주제관인 영양 동굴관에 천사와 악마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람회장 입구에는 오리 ‘도널드 덕’ 모양의 동굴이 있는데, 이 곳을 들어가면 곧바로 천사를 만난다. 천사들은 건강에 좋은 음식과 적정 칼로리, 저염식 등을 안내한다. 그 옆을 지나가면 악마들을 만날 수 있는데, 악마들은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알려준다.

    천사와 악마들을 만나고 나면 바로 옆 튼튼이방에서 식습관과 운동습관에 대한 문답형식의 게임을 하고, 동굴을 벗어나면서 학교 영양사로부터 자신이 선호하는 음식에 대한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다.


    ○…박람회에 참가한 지역교육청 부스의 체험코너에는 온종일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창원교육지원청 부스에는 검은깨, 단호박, 시금치, 참깨, 계피 등 5가지 색깔로 오색경단을 만드는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김해교육지원청과 거제교육지원청, 남해교육지원청은 간식을 만들어 시식하도록 했다. 밀양교육지원청은 김치 만들기 코너를 운영해 학생·학부모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했다. 의령교육지원청은 지역 특산품 망개떡 만들기 체험을 운영했다.

    거창교육지원청은 당분과 지방을 각각 달리한 쿠키를 시식토록 하면서 당분과 지방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리산 인근에 위치한 산청·함양교육지원청은 약초와 산삼을 급식에 접목했다.

    산청교육지원청은 산청에서 자생하는 약초를 이용한 ‘한방 약초 건강 급식’을 알리기에 바빴다. 관람객들은 한방장아찌와 약초효소 등이 학교 급식에 접목되는 과정을 이해하고, 각종 향기를 발산하는 약초 주머니까지 선물로 받았다.

    함양교육지원청은 산삼의 고장답게 산양삼 약밥, 산양삼 김치, 산양삼 정과, 산양삼 떡갈비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조리테마관에 마련된 저소득층 이웃돕기 반찬 판매코너에는 학교 영양사·조리사는 물론 일반 관람객들도 이웃돕기 취지에 공감한 듯 안전하고 값싼 국산 반찬을 많이 구매했다.

    양순화 김해영양교사협의회장과 박언연 임호고 영양교사는 “품질 좋은 반찬도 구매하고, 이웃도 돕고 좋잖아요”라며 된장, 고추장, 씨앗 쌈장, 연근, 장아찌 등 웰빙 반찬을 잔뜩 샀다.

    이웃돕기 반찬 코너를 운영하고 있는 전영심 김해학교조리사회장은 “국산재료로 맛있게 만든 반찬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판매금액 전액을 이웃돕기로 기부하는 만큼 많이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산교육지원청은 조리테마관에서 차(茶)와 다식을 이용한 학교급식 성과를 홍보, 관람객들로부터 호평받았다.

    이 곳에는 쑥차, 민들레차, 뽕잎차, 감잎차 등 각종 차 종류를 전시하고, 맛깔스런 다식도 준비해 관람객들에게 제공했다.

    차와 다식은 양산 덕계초등학교 조리사이자, 양산 동원과학기술대학교 커피바리스타과 최복희 겸임교수가 준비했다.

    최 교수는 “어린이들이 급식 전·후, 언제든 차를 많이 마시면 충치·배탈·설사를 예방하고, 미네랄을 보충해 머리가 맑아져 집중력이 향상된다”고 급식으로서의 차와 다식을 소개했다.


    ○…개막식에 이어 열린 오찬에서 고영진 교육감은 “이번 박람회를 위해 많은 영양사, 조리사 분들의 헌신적 참여가 있었다”며 “급식박람회는 급식사고 걱정거리, 예상되는 사고 등을 예방하는 취지와 급식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목적이 있는 만큼 다음번 급식박람회는 보다 더 발전된 박람회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정충견 경남신문 회장은 “학교급식의 미래모습을 보여주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훌륭한 박람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은문기 KBS창원방송총국 총국장은 “급식박람회가 지역사회에 독특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고 각각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판용 경남도의회 부의장, 정동한 도의회 교육위원장, 김석기 창원시장 권한대행, 교육부 박진욱 서기관과 김동로 사무관, 성기홍 도교육청 교육국장, 박태우 창원교육장을 비롯한 교육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조윤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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