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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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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년버스’ 지역청년 맞춤형 일자리 창출 기대

  • 기사입력 : 2014-03-2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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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직속 기구인 청년위원회가 청년들의 고충을 상담하는 ‘찾아가는 청년버스’의 첫 방문지로 진주를 찾았다. 청년버스는 지난 25~26일 이틀간 진주 경상대에 머물면서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찾아가는 청년버스’는 금융감독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 창업진흥원, 한국국제협력단,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자산관리공사 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 기관들은 청년들에게 다양한 맞춤 정보를 제공하고 전문가와 1대 1 상담을 진행했다.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인 진로, 취업 문제를 비롯해 창업과 해외취업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고 학자금 대출 채무조정 등 대학생들의 자금에 대한 걱정도 도왔다. 참여 기관이 다양한 만큼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제공된다.

    청년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취업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청년층 취업자 수는 379만3000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취업 문제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나타낸다. 이러한 청년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만든 것이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이다. 특히 취업과 창업정보 등에서 수도권에 비해 많이 소외되어 있는 지역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경청하는 데 활동의 주안점을 둔 점은 바람직한 일이다.

    청년위원회의 중요한 과제는 무엇보다 청년 일자리 창출 대책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은 고용노동부나 미래창조과학부, 중소기업청과 각 지방자치단체도 여러 가지 대책을 펼치고 있다. 자칫하면 청년위원회의 활동이 다른 부처들이 시행하는 정책과 차별성이 없어 뚜렷한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그렇게 된다면 청년위원회의 구성이 선거에서 청년표를 의식한 구색 맞추기라는 비난에 직면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청년버스는 진주를 첫 여정지로 해서 9개월간 전국 각지의 청년들을 찾아간다. 대학생들을 직접 현장에서 만나는 만큼 불투명한 미래를 호소하는 그들의 목소리는 생생하게 전달될 것이다. 청년위원회가 자문기구라는 한계성이 있긴 하지만 기왕에 구성된 이상 지역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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