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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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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500석 항공기, 보잉은 못 해"

“A380 추가주문 꾸준…연료소모 적고 좌석 많아”

  • 기사입력 : 2014-03-30 19: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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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부르크서 도색마친 아시아나 A380

     "에어버스는 모든 항공사의 필요를 충족시키려고 합니다. 100석짜리부터 500석짜리 비행기까지 다 있어요. 항공사가 500석짜리 비행기를 원하면 에어버스는 줄 수 있지만 보잉은 못 합니다."

    에어버스 아시아태평양지역 홍보 담당 이사인 숀 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공장에서 이같이 에어버스의 전략을 설명했다.

    에어버스는 승객 525명을 태울 수 있는 세계 최대 여객기 A380을 내세워 초대형 기종 경쟁에서 보잉을 확실히 눌렀다고 자부하고 있다.

    A380 마케팅 담당 이사인 클로드 데버칸은 한국 취재진을 만나 "경쟁기종이 B747-8인데 A380이 8대 1 비율로 압도한다"면서 "연료 소모가 적고 승객이 더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으며 좌석이 30∼40% 더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380은 전 세계에서 5분마다 1대씩 뜬다. 10개 항공사가 124대를 운영한다. 항공기가 보통 하루 2회 운항하는 걸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다.

    데버칸은 "A380을 운영하는 항공사가 추가 주문을 꾸준히 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사가 만족한다는 것이므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이 같은 초대형 항공기를 요구하는 것은 항공시장이 급성장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항공시장은 15년마다 2배로 몸집을 불려왔다면서 2012년부터 20년간 연평균 4.7%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평균을 훨씬 웃도는 5.5%의 성장률을 기록해 20년간 3배로 커질 것이라고 한다.

    장거리 노선은 거대도시에 있는 42개 공항에 93%가 집중되는 것이 그가 꼽은 또 다른 항공시장의 특징이다. A380은 이들 공항에서 주로 운항한다.

    데버칸은 "항공사는 메가시티의 허브 공항에서 승객을 대량으로 수송하는 것이 이롭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말하면 A380은 교통량의 증가에 유일하게 맞출 수 있고 승객에게 한 차원 높은 최고의 안락함을 선사하며 첨단기술로 항공사의 비용을 최저로 낮출 수 있는 항공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승객이 A380을 처음 탔을 때 드는 가장 큰 느낌은 조용하다는 것이다. 현격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숀 리는 이에 대해 첨단 소재와 엔진 덕분에 소음이 놀랍게 줄어든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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