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4일 (토)
전체메뉴

새누리 도지사 후보, 2주간 경선전 ‘올인’

홍준표- 11일간 ‘당심잡기’ 주력
박완수- 시군 순회·당원들 접촉

  • 기사입력 : 2014-03-31 11:00:00
  •   


  •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홍준표 지사와 박완수 예비후보가 2주 앞으로 다가온 도지사 경선에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다.

    두 사람은 이 기간 50%의 비중을 차지하는 대의원, 당원 등을 상대로 한 득표에 힘을 쏟으면서, 한편에서는 TV토론과 합동연설회 준비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도정 현안을 챙기는 것으로 선거에 임해 온 홍 지사는 31일부터 14일까지 11일간 연차 휴가를 내고, 당심을 잡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홍 지사는 이 기간 중 국회의원 사무실을 방문하거나 당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31일부터 5일까지는 박성호(창원갑), 강기윤(창원을), 이주영(마산합포), 안홍준(마산회원), 김성찬(진해) 등 창원지역 5곳 국회의원 사무실과 박대출(진주갑) 김재경(진주을) 진주지역 2곳의 국회의원 사무실을 먼저 돌아 볼 예정이다.

    앞서 홍 지사는 30일 김태호(김해을) 국회의원 사무실을 찾아 50분가량 머물며 당직자 당원 등과 인사를 나눴다. 그는 지난 28일 도당에 경선후보 등록을 한데 이어 29일 오후 2012년 말 보선 당시 사용했던 선거준비사무소(경선사무소)에 들러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에 위치한 준비사무실에는 조진래 전 정무부지사, 이태일 전 도의회의장, 박재기 전 중기특보, 정장수 전 공보특보 등이 상근하고 있다.

    경선 준비를 위해 휴가를 내긴 했지만 홍 지사는 경선 선거운동기간인 내달 7일 이전까진 각종 행사 참석 등 도지사로서 업무도 병행할 계획이다.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 제한적인 선거운동은 할 수 있지만 대신 도지사 직무는 정지된다.

    홍 지사는 도청에 출근하지 않지만 31일 오후 진해군항제 전야제, 내달 1일 창원국가산업단지 40주년 기념식, 5일 재일도민회 식목 행사 등에 잇따라 참석한다.

    이에 비해 예비후보 등록을 한 박 전 시장은 수시로 공약을 발표하면서 도내 18개 시·군을 순회하며 대의원 및 일반 당원들과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직능단체 대표들을 집중 만났다.

    박 후보는 이 같은 기조를 선거 기간에도 유지하면서, 6일까지는 도의원, 시의원 등 대의원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당원 명부가 확정되는 7일부터는 당원들을 상대로 한 선거운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30일 2건의 보도자료를 내고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이날 “경남도내 315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주민자치위원들의 아이디어로 지역현안을 스스로 발굴해 이를 마을 공동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부여하는 시스템이 절실하다“며 “앞으로 읍·면·동장의 권한을 주민자치위원회가 점진적으로 이양 받기위해서는 제도적인 뒷받침과 함께 위원들의 역량강화가 필요한 만큼 각종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현재 주민자치위원의 위촉장은 대부분 읍, 면, 동장이 발급하고 있는데 앞으로 시장, 군수, 구청장 명의로 위촉장을 발급, 전달함으로서 자치위원들이 사명감과 긍지를 갖도록 관련조례와 규정이 개정되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근혜 대통령의 평화통일 구상을 밝힌 드레스덴 독트린을 환영한다”면서 “통일독트린의 후속 조치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대북교류 활성화 협력방안을 담은 제안서를 청와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상규 기자 sklee@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상규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