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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국가 브랜드 가치와 6·4지방선거- 김한곤(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

  • 기사입력 : 2014-04-0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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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마 전 영국 브랜드파이낸스 2013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브랜드 가치가 전년(2012년)보다 1단계 상승한 세계 16위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브랜드 가치가 높다든가 평판 좋은 나라가 뭐가 좋은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영향력은 실로 엄청나게 크다고 할 것이다.

    말할 것도 없이 평판 좋은 나라에 외국기업이 안정적인 투자를 할 것이고, 외교적으로도 국가 간 이해 충돌이 발생했을 때, 어느 편에 서느냐 하는 문제는 우리의 일상생활과 같은 이치라고 본다.

    이렇듯 지방정부, 지방자치단체에도 브랜드 가치, 이미지, 평판과 같은 척도를 적용해 본다면 지방정부에 미치는 영향은 국가 이미지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기업들이 투자하고 싶고, 외래 관광객들이 찾고 싶은 그런 지방과, 부정과 부패가 만연하고 공무원들이 관료화로 고착화되어 변화할 줄 모르는 지방하고 비교해 볼 때, 정부 지원이나 외부 투자자들 입장에서 어느 편에 서 있겠는가?

    이런 관점에서 얼마 남지 않은 6·4지방선거가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함양의 경우 최근까지 군수가 연속해서 세 번이나 바뀌었고, 얼마 전에는 선거참모가 선거법을 위반해서 법정 구속되었다는 언론기사를 접하다 보면 계속해서 함양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는 것 같다. 방송 등에서도 부정선거 사례를 들 때마다 함양이라는 곳이 단골메뉴가 되고 있어, 지역에 대한 평판이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출향인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 그지없고, 이번에는 그동안의 관행을 탈피해 긍정적 이미지로 전환할 수 있는 변화와 혁신을 도모하는 강력한 지도자를 선출하여, 4만 군민들과 40만 출향인들의 실추된 자존감을 회복하는 전환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하여 기업인들이 투자하고 싶은 고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싶은 고장, 선비의 고장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김한곤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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