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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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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연장전 끝에 KIA 8-7로 잡고 시즌 첫 승

이종욱 10회초 결승타로 시즌 첫 승리
李 방망이 호랑이 잡았다
KIA 8-7 꺾어…오늘 웨버-박경태 선발 대결

  • 기사입력 : 2014-04-0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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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 이종욱이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승부를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7-7 동점이던 연장 10회초 2사 1·2루.

    타석에 선 NC 다이노스 이종욱이 불펜으로 올라온 KIA 타이거즈의 서재응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공을 받아쳤고, 타구는 1루수 옆을 꿰뚫었다.

    승부를 가르는 1타점 적시타였다.

    공룡이 시즌 첫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호랑이를 잡으며 개막 두 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NC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주중 2차전에서 끈질긴 투혼으로 8-7, 짜릿한 첫 승을 챙겼다.

    전날 아쉬운 패배를 설욕하듯 NC는 경기 초반부터 KIA를 압도했다.

    선발 찰리가 6회말 2사까지 노히트노런으로 역투했고, 타선은 2회초 나성범의 2루타와 김태군의 빗맞은 내야안타로 1-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6회초 무사 2·3루 득점찬스에서 에릭 테임즈의 2타점 적시타와 나성범의 홈런을 묶어 6-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KIA 선발 임준섭의 몸쪽 높은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대형 투런포(비거리 125m)를 터트린 나성범은 챔피언스필드 1호 홈런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하지만 7회말 7-1로 앞서던 상황에서 찰리가 KIA의 외국인 타자 브렛 필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면서 흔들렸다. 이어 찰리는 볼넷 1개와 안타 2개, 1루 악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3점을 더 내줬고, 8회말에 마운드에 오른 임창민도 1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NC의 승전보는 7-7로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던 10회초에 울렸다.

    김태군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가며 공격의 물꼬를 텄고, 오정복의 우전안타로 1사 1·2루 득점의 실마리를 잡았다. NC는 다음 타석에 들어선 이종욱의 극적인 우전 안타로 승부의 추를 가져왔으며, 10회말에 마무리 김진성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승리를 지켰다. 승리투수는 8회말에 등판한 임창민에게 돌아갔다.

    김경문 감독은 “김진성이 어려운 세이브로 팀을 구했다. 모든 선수가 잘 싸워줬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이종욱은 “첫 승리에 도움이 돼 기쁘다. 꼭 이기고 싶은 경기였는데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면서 기뻐했다.

    NC는 3일 3차전에 새 외국인 투수 태드 웨버를, KIA는 박경태를 각각 선발로 내세운다.

    한편 이날 대전구장에서는 홈런 세 방을 포함해 14안타를 몰아친 한화가 삼성을 10-5로 제압했으며, 목동구장에서는 두산이 넥센을 9-5로 물리쳤다. 잠실에서는 LG가 SK에 8-3으로 역전승했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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