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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 안상수 연대’ 물건너가나

배한성 “이기우 후보 협상 원칙 어겨”…이기우 “제안에 배 후보 무응답”

  • 기사입력 : 2014-04-0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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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창원시장 후보경선이 막판으로 치닫는 가운데 집권여당 출신의 중앙인물에 맞서 지역출신 예비후보들이 ‘반 안상수 연대’를 구축할지 관심을 모았지만 무산되는 분위기다.

    배한성 예비후보는 3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달 31일 이기우 후보측에서 단일화 협의를 제안해 와 이를 위한 상호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었지만, 협의과정도 거치기 전에 이 후보측에서 마치 단일화 협의가 끝난 것처럼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이니 여론조사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협의 대상자인 자신을 흠집내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예비후보는 “이는 최소한의 협상 원칙도 절차도 무시한 도를 넘은 처사이자 비신사적 행위”라며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단일화 논의는 결렬된 셈이다”고 전했다.

    그는 조영파 예비후보와의 연대가능성에 대해 “조 후보와는 친구 사이다. (창원시청에서) 같은 과에서 근무한 적도 있지만 아직까지 단일화와 관련된 진척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이기우 예비후보측은 단일화 결렬 책임이 배 예비후보측에 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측 관계자는 “두 예비후보간에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오는 5일과 6일 하기로 협의하고 초안을 잡아 2일 오전 10시에 양측 대표가 만나 최종 조율하기로 했으나 배 후보측이 뚜렷한 명분없이 계속 응하지 않아 이날 오후 2시 55분에 배후보측에 결렬 통보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예비후보는 이날 “배 예비후보측과 단일화 협상이 일단 무산됐지만 물밑접촉을 계속하겠다. 조영파 후보측에도 단일화 협상을 제의하겠다”고 말해 협상 여지를 남겼다.

    지역정가에서는 새누리당 창원시장 후보 경선룰과 일정이 확정되고 나면 인물론과 대세론을 앞세운 ‘안풍(安風)’을 차단하기 위해 지역출신 후보간의 ‘연대’ 움직임이 다시 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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