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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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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수 전 STX 회장 구속영장 청구

검찰, 3천억대 배임·횡령 혐의로
전 그룹 경영진 3명도 영장 청구

  • 기사입력 : 2014-04-0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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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X그룹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8일 강덕수(64) 전 STX그룹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강 전 회장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가 적용됐다. 강 전 회장의 배임 액수는 3100억원대, 횡령 액수는 540억원대가량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 전 회장과 공모한 혐의로 STX그룹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변모(61)씨, 전 경영기획실장 이모(50)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STX조선해양 전 CFO 김모(59)씨도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분식회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김씨는 5년에 걸쳐 제조 원가를 허위로 낮추는 수법으로 2조3000억원 규모의 STX그룹 분식회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STX그룹 계열사에 대한 은행자금 투입 규모가 10조원에 이르는 점 등에 비춰볼 때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추가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일단 분식회계 혐의는 김씨에게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회장은 STX 건설 최대주주이자 STX중공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지위를 이용해 지난 2010년 STX중공업의 STX건설 부당 지원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강 전 회장을 비롯한 전 경영진 5명의 배임과 횡령 혐의에 대해 STX 측의 수사 의뢰를 받고 ㈜STX·STX조선해양·팬오션 등 그룹 계열사 6∼7곳을 압수수색하면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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