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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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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수월동 ‘침수 고통’ 언제 끝나나

우수구 높이 수월천보다 낮아
장마·호우 때마다 물바다
최근 바닷물 역류 피해도

  • 기사입력 : 2014-04-1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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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시 수월동 1만5000여명의 주민들이 강수량이 많거나 장마철 상습침수 피해로 10년째 불안에 떨고 있어 ‘수월지구자연재해사업’에 필요한 국비지원이 시급하다.

    14일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입주한 수월동 수월지구 자이·두산 아파트 7000여명을 비롯한 주택, 상가, 원룸 등 주민들은 인근 수월천 바닥보다 낮게 설치된 우수구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고 있다. 또 수월동 국도 14호선과 금호타이어 판매점 주변도 저지대여서 우수가 바다로 빠져나가지 않아 침수 피해를 입고 있다.

    거제수협 수월지점 관계자는 “장맛비와 우수구 역류현상으로 수차례 침수 피해를 입어 행정에 대책 마련을 촉구해 왔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바닷물 수위 상승으로 추정되는 소하천 역류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8시께 수월동 현대자동차 정비공장 뒤편 소하천을 통해 바닷물이 역류하면서 인근 주택가로 밀려들자 놀란 주민들이 119안전센터에 신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소방펌프와 굴삭기로 물길을 돌리며 배수작업을 해 큰 피해를 막았다.

    현지에 출동한 시 건설방재과 김백구 과장은 “긴급 조치로 우수박스를 설치해 바닷물 역류 피해를 막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총사업비 87억원이 투입되는 수월지구자연재해사업 중 시비를 우선 투입하는 방법으로 오는 7월까지 우수관로 매설작업을 마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연초천 앞 저류지 준설과 대형 방류펌프 설치 등 완벽한 침수 피해 해소를 위한 국비 48억원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회근 기자 lee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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