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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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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장 후보 지지 놓고 친박단체 간 갈등

근혜동산·뉴박사모 등 4개 범박단체, 특정후보 지지 기자회견
대한민국 박사모 “일부단체 유권자 현혹 … 정통 박사모는 중립”

  • 기사입력 : 2014-04-1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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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근혜동산, 호박가족, 박근혜서포터즈경남, 뉴박사모 등 4개 단체들이 새누리당 사천시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특정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14일 대한민국박사모 임원들이 사천시장 경선과정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4개 범박단체들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새누리당 사천시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 지지단체간 충돌이 발생했다.

    14일 오후 2시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근혜동산, 호박가족, 박근혜서포터즈경남, 뉴박사모 등 4개 단체가 새누리당 사천시장 예비후보 A씨 지지선언을 하자, 오후 2시 30분 대한민국 박사모(중앙조직위원, 경남총괄본부, 사천지회 등)가 유감 표명 기자회견을 열었다.

    근혜동산 등 4개의 범박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사천의 새로운 변화와 시작을 알리는 사천시장 새누리당 후보 경선을 앞두고 A후보자의 정치철학과 이념을 볼 때 앞으로 시정활동에 있어 새로운 변화와 희망 사천을 위해 청렴결백하게 모든 일에 임할 수 있는 분이라 생각해 지지한다”고 했다.

    또 “소지역주의에 휘둘리지 않고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로 잡겠다는 소신과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사람”이라며 “박근혜정부의 국정운영기조를 잘 이해하고 지역민의 희망을 현실화하는 추진력과 깊은 애정이 있는 그가 당선되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민국 박사모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정통단체라며, 4개 범박단체의 기자회견에 대해 반박성명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한민국 박사모는 “범박의 일부단체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미명 아래 각종 선거에 개입해 유권자를 현혹시키는 행위는 참으로 안타깝다”며 “정통 박사모는 전국 확대 간부회의에서 새누리당 경선을 거쳐 후보가 결정될 때까지 중립을 지키기로 결의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사모는 박근혜 대통령을 당선시킨 것으로 소임을 다했으며 선거에 개입해 지지를 표명하는 단체가 아니다. 새누리당 공천이 결정되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낼 것”이라며 “박사모의 유사명칭을 이용해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과 귀를 현혹시키는 행위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지지모임이 전국에 30개가 넘는데, 4개 단체가 자신들을 범박단체라고 하며 기자회견을 갖는 것은 우습다”고 덧붙였다.

    글·사진= 최종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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