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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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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바람의 언덕 ‘풍차’ 멈춘 까닭은?

도색보수로 10일가량 가동 중단… 공사안내판 설치 안해 비난
시 “작업 끝나 이번주부터 날개 회전 정상적으로 운영할 계획”

  • 기사입력 : 2014-04-1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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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시 최대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바람의 언덕’ 상단에 설치된 풍차가 일주일 넘게 멈췄다.


    거제시가 남부면 갈곶리 도장포마을 ‘바람의 언덕’에 설치된 네덜란드식 풍차의 보수공사를 하면서 공사안내판을 설치하지 않아 관광객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거제시에 따르면 바람의 언덕 풍차는 지난 2009년 11월 18일 시가 남부면 갈곶리 바람의 언덕 상단에 사업비 5억8000만원을 들여 날개 14m, 네덜란드식 풍차(높이 11m, 8각 면적 41㎡)를 준공했으며, 날개에는 특수 조명으로 특색 있는 야경을 연출해 관광객들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후 한 방송사의 예능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바람의 언덕을 찾는 관광객들이 평일 수천명에서 주말 수만명으로 급증해 거제지역 최대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시는 지난주 풍차의 외부 도색 등 보수공사를 하면서 공사안내판을 설치하지 않고 날개 회전을 10일가량 멈춰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풍차가 고장나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비난했다.

    지난 주말 대전에서 가족들과 바람의 언덕을 찾은 김모(56)씨는 “일운면에 있는 대명리조트에 숙소를 예약하고 바람의 언덕에 설치된 풍차의 멋진 야경을 보기 위해 일부러 먼길을 찾았으나, 날개는 돌아가지 않고 야간조명도 꺼져 있어 실망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광과 담당은 “지난주에 풍차 외부 도장작업을 하면서 날개 회전을 멈추게 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강풍이 불어도 날개보호를 위해 멈춘다”며 “도장작업이 끝난 만큼 이번 주부터 정상적으로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이회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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