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5일 (일)
전체메뉴

[박진열의 기보해설] 제4보(91~120) 최후의 실수

2003년 LG배 세계기왕전 결승 1국

  • 기사입력 : 2014-04-18 11:00:00
  •   


  • 제4보(91~120) 최후의 실수

    백92까지 필연의 진행인데 흑93의 급소가 통렬했다. 여기서 백이 98에 잇는 것은 99의 선수가 기민해 회돌이축에 걸린다. 고심 끝에 백94, 96으로 아래쪽을 건드려 본 뒤 할 수 없이 98로 이어 전략을 수정했다. 흑101로 중앙 백 다섯 점은 잡혔는데 백102가 최후의 실수였다. 형세와 상관은 없었지만 하 중앙 대마를 살릴 수 있었는데 그 수단을 스스로 없애 버린 것이다. 백108로 잇고 나오면 백104, 106 등이 선수여서 흑이 109로 끊더라도 미로를 헤쳐 살아나올 수는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살아나와도 그동안의 희생이 너무 커서 어차피 백이 반면 10집 정도는 모자라는 국면이므로 이미 백으로선 어쩔 도리가 없었다. 백106으로 114에 단수 쳐서 달아나는 것은 빈축에 걸리게 된다.

    ● 3단 이세돌

    ○ 9단 이창호

    [박진열바둑교실] 창원:263-0660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