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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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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안전사고 막아라” 재난취약시설 긴급점검

여객선·케이블카·전세버스 등
이달 말까지 전문가 합동점검
통영시도 특별안전대책 마련

  • 기사입력 : 2014-04-2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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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는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모든 분야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전남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 이달 말까지 특별 안전점검기간으로 지정해 도내 재난취약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안전점검 대상에는 여객선, 유·도선, 케이블카, 재해위험지, 전세버스 등을 비롯해 여행사, 각종 공사장, 아파트, 가스시설, 유해화학물질 저장시설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모든 분야가 포함된다.

    이번 특별점검기간은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이며, 검검은 해당 분야별로 도 소관부서, 유관기관 및 각 분야별 민간전문가와 합동으로 실시된다.

    안전점검 우선 대상은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여객선, 유·도선, 케이블카 등이다. 도내에는 통영항, 삼천포항, 장승포항 3개 해수면 여객터미널에서 12개 항로를 통해 여객선 22척이 운항되고 있다.

    케이블카는 통영(미륵산), 밀양(얼음골) 양산(천성산) 3개소가 운행 중에 있으며, 주요 관광지에 운영 중인 캠핑장은 88개다.

    이 중 사고 위험이 크다고 판단되는 시설물 등이 중점 관리대상이다.

    이 외에도 도내 145개 업체에서 전세버스 2938대를 운행 중이다. 도는 봄철 수학여행, 단체관광 등 수송수요 증가에 대비한 전수 점검과 안전교육을 병행 실시한다.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도 관련부서와 민간전문가, 관련기관 등이 함께 안전점검에 참여, 실질적인 점검과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홍 지사는 “도내에서는 어떤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모든 분야에 대해 구체적인 체크리스트를 작성, 실질적인 특별점검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 육상과 해상을 통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통영권도 재난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21일 통영시에 따르면 박권범 통영시장 권한대행은 최근 관계부서장 회의를 개최하고 봄 행락철을 맞아 이용객이 늘고 있는 정기 여객선과 차도선, 유람선에 대해 안전관리와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빠른 시일 내 결과를 보고토록 지시했다.

    또 관내 전세버스업체에 대해서는 운전자 수칙 준수와 신속한 차량점검을 당부하고 이달 중 경남도와 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지난 3월 9일 강풍으로 캐빈 한 개의 연결고리가 가동케이블을 이탈하면서 1시간가량 운행이 중단되고 탑승객 100여명이 공중에 매달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한 통영케이블카에 대해서는 관리주체인 통영관광개발공사에 시설안전 점검과 함께 사고 대비 매뉴얼 점검을 즉시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이상규·허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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