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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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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청학콘도, 올여름 다시 문연다

토지소유권 분쟁 등으로
2008년부터 폐장 상태
리아타운, 부지·건물 확보

  • 기사입력 : 2014-04-2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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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03년 문을 연 이후 제대로 영업을 하지 못한 하동 청학콘도가 올 여름 정상 영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최근 건물 및 부지를 모두 확보한 대전의 (주)리아타운(대표 박만철)이 시설 정비를 완료한 후 여름 성수기 전 영업 재개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하동군 청암면 중이리 하동호 주변이자 청학동 길목에 자리 잡은 청학콘도는 5272㎡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3층 건물로 162개의 객실을 비롯, 식당, 매점, 슈퍼마켓 등을 갖추고 있는 하동군 최대의 숙박업소다.

    (주)조이랜드(대표 김재옥)가 지난 1990년 11월 휴양콘도미니엄으로 관광숙박업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후 이듬해 5월 착공, 2003년 7월 건축물 사용 승인을 받고 영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경남도는 영업 7개월 만인 2004년 2월 관광숙박업 사업계획승인을 취소했다. 사유는 관광숙박업 미등록 상태의 불법영업 행위. 조이랜드가 관광숙박업으로 등록하지 못한 것은 토지소유권을 확보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조이랜드는 자금난으로 토지소유자와 원만한 해결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랜드는 보름 후 일반숙박업으로 등록해 2008년 8월까지 영업을 재개했으나 하동군은 관리지역 내 일반숙박업 용도가 불가한 사유를 들어 일반숙박업 승인을 취소시켰다.

    리아타운은 2008년 2월 토지소유권 일부를 확보한 데 이어 2012년 9월 청학콘도 부지를 경매를 통해 모두 매입했다. 리아타운은 오는 7월 중순 이전 오픈을 목표로 현재 객실 인테리어, 식당, 매점, 주차장 등 시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하동군이 하동호 주변을 관광지로 활성화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한 만큼 청학콘도는 덩달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박만철 리아타운 대표는 “리아타운이 교육 위주의 사업을 해온 만큼 휴양시설과 함께 학생과 직장인의 교육 및 연수에 비중을 두고 시설을 재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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