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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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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티엠씨 마산공장 폐쇄 수순 들어가나?

노키아 중국·한국공장 사장, 오늘 직원 대상 중대발표 가능성

  • 기사입력 : 2014-04-2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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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마산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해 있는 노키아의 한국법인인 노키아티엠씨가 폐쇄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보인다.(23일 12면 보도)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부문을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노키아 마산공장을 인수에서 제외키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23일부터 마산공장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마산공장은 물량부족으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임시 휴무를 한 후 이날 출근했지만, 조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생산직 근로자들은 오전에 대부분 조기 퇴근했다.

    대신 노키아 중국·한국 공장 미카 살로마 사장은 마산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긴급 설명회를 갖고 의견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경법인 소속이라는 한 관계자는 “MS가 왜 인수하지 않는지”를 묻는 기자에게 말을 아끼면서도 “생산능력이 적어서”라고 답변해 마산공장의 전망을 어둡게 했다.

    노키아티엠씨는 직원들에게 24일 오후 3시까지 출근하도록 했다. 회사에서 마산공장의 운영방안 등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임원을 비롯 직원들은 마산공장의 존폐여부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관계자는 “날벼락 같은 소식에 직원들은 거의 공황상태다”면서 “24일 오후 회사 거취와 관련해 어떤 얘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키아티엠씨는 지난해 8월 자유무역지역내 자가공장을 인근 (주)다린에 매각 처분하고는 표준공장 3호동으로 옮겨 조업해왔다.

    1984년 가동을 시작한 노키아티엠씨는 한때 상시고용 2000여명, 연간 수출 40억여달러로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폴더형 휴대폰이 국제경쟁에서 밀리면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 900명이던 고용인원은 200명으로 줄였다. 이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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