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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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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오인 진주외고 교명 변경 주장 제기

학교폭력 사망 이후 교명도 논란
특목고로 오인 전형 치르는 일도
“혼동 주는 만큼 변경해야” 주장

  • 기사입력 : 2014-04-2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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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학교폭력으로 학생 2명이 사망한 ‘진주외고’의 교명이 도마에 올랐다. ‘외고’라는 교명이 특수목적고로 인식돼 입시전형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교명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22일자 7면 보도)

    24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70년 반성종합고교로 개교한 이 학교는 지난 1997년 교명을 진주외국어고교로 변경했다.

    이 학교는 시대변화를 선도하는 인재 육성과 학생 모집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이사회 논의 등을 거쳐 교명을 바꿨다.

    현재 교명 변경은 전국에 동일한 이름의 학교가 없으면 된다.

    진주외고로 교명이 바뀌면서 진주지역을 제외한 외지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 학교를 특수목적고로 오해, 응시하는 일이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에 입학한 외지 학부모 A(46)씨는 “처음 이 학교 이름을 접했을때 특목고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일반계 학교였다”며 “학교 이름에서 특목고 이미지를 많이 풍기고 있고 또 내신성적을 잘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아이가 입학했다”고 말했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외국어고교라는 이름에서 주는 메리트가 많아 학교에 큰 도움이 되지만 사실 특수목적고와 혼동을 주는 일이 있다”며 “교명결정은 학교와 재단법인의 소관이기 때문에 개명 등에 대해 강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교육계 한 인사는 “학교 현실과 다른 교명을 쓰는 것은 ‘교명 부풀리기’에 해당될 수 있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진주외고의 교명 변경 지적은 설득력이 있다”고 했다. 조윤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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