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4일 (토)
전체메뉴

[창원시장 후보] ‘큰 인물론’이 대세 갈랐다

새누리 창원시장 후보에 안상수
당원투표·여론조사 53.4%
“창원의 새로운 미래 열겠다”

  • 기사입력 : 2014-04-30 11:00:00
  •   
  • 29일 오후 경남선관위 강당에서 새누리당 창원시장 후보로 선출된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가 개표소를 나가며 미소짓고 있다./전강용 기자/


    새누리당 지지자와 통합 창원시민들은 ‘큰 창원’을 슬로건으로 내건 ‘큰 인물’을 선택했다.

    새누리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9일 당원선거인 직접 투표와 지난 26~2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개표한 결과 안상수(68·전 한나라당 대표) 후보를 창원시장 후보로 선출했다.

    안 후보는 당원 선거인단 1631표, 여론조사 지지율 54.95%(1727표) 등 합계 53.4% 3358표를 얻어 당원 선거인단 1512표, 여론조사 지지율 45.05%(1416표)등 합계 46.5% 2928표를 얻는 데 그친 배한성(66·전 창원시장) 후보를 430표(6.9%p)차로 눌렀다.

    당원직접 투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창원시내 5개 투표소에서 실시됐으며 새누리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개표작업을 진행해 안 후보를 창원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승부는 치열했다. 안 후보와 배 후보는 당원선거인단에서 3.7%p,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9.9%p 등 합계에서 차이가 6.9%p에 그칠 정도였다.

    배 후보로서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3.7%p 열세로 나왔으며, 안 후보로서는 시민여론조사에서 완승을 예상했으나 9.9%p밖에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안 후보는 경선과정에서 ‘큰 창원’, ‘큰 정치’를 표방하며 ‘큰 인물론’으로 여론몰이에 나서 결국 대세를 갈랐다.

    옛 창원시장을 지낸 배 후보는 ‘반안상수 연대’를 성사시킨 뒤 1:1 맞대결 구도로 만들어 막판까지 팽팽한 선거전을 펼치며 따라붙었으나 결국 안 후보의 높은 여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안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당의 명예를 높이고, 창원시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경선에서 이긴 것은 저의 능력보다는 존경하는 창원시민들의 높은 식견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창원시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아울러 저와 같이 새로운 선거문화를 만들어보기 위해 한푼의 돈도 받지않고 깨끗하게 선거를 치르게 해준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낙선한 배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노력하겠다”며 “그동안 지지해준 시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진호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김진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