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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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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내수부진 심각” …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

세월호 침몰 여파 등으로 소비심리지수 제자리
업황 전망은 소폭 상승 “실물경기 개선 기대감”

  • 기사입력 : 2014-04-3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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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역 중소기업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을 가장 심각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민들의 소비심리지수도 세월호 침몰 후유증 등으로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어 경기침체 국면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는 경남지역 98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4월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이 68.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다음으로는 인건비 상승이 32.7%, 자금조달곤란이 22.4%로 뒤를 이었다.

    특히 내수부진은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으로 이달까지 2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제조업의 업황실적은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5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4월 경남의 중소제조업 업황실적 SBHI(건강도지수)는 89.3으로 전월보다 2.8p 상승, 지난해 11월 93.5에서 하락세를 보이다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반전됐다.

    SBHI는 경기변화의 방향을 나타내는 지수로 100이상이면 호전, 100미만이면 악화를 의미한다.

    업황전망 SBHI도 소폭 상승했다. 5월 경남지역 중소기업 업황전망 SBHI는 99를 기록해 전월 96.6보다 2.4P 소폭 상승했다.

    경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업황전망이 소폭 상승한 것은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실물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29일 발표한 ‘2014년 4월 경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08로 전월과 동일, 횡보를 계속했다.

    부문별로는 현재생활형편 CSI(95)는 전월과 동일했고, 가계수입전망 CSI(100→99)는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 CSI(108)는 전월과 같았다.

    소비지출전망을 내역별로 보면 내구재(94→96), 여행비(91→93), 교통·통신비(108→110) 등이 상승한 반면 의료·보건비(112→109)는 감소했다.

    주택가격전망CSI(122→119)는 전월 대비 3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낮은 경우 부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가 긍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이상목·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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