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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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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케이블카, 연휴 구름인파로 ‘몸살’

관광객 평소 휴일의 3배 몰려
하루 최대 1만1500명 탑승
어린이날엔 4시간 만에 매진

  • 기사입력 : 2014-05-0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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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일 통영케이블카를 찾은 관광객들이 승강장 주변에서 탑승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연휴를 맞아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통영으로 몰리면서 주요 관광지인 미륵산 한려수도 케이블카가 특히 큰 몸살을 앓았다.

    8일 통영관광개발공사에 따르면 연휴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케이블카를 타려는 관광객들이 이른 아침부터 몰리면서 3일까지 사흘간 모두 3만여명이 탑승하는 기록을 올렸다.

    특히 연휴 첫날인 4일에는 모두 1만1500여명이 탑승해 케이블카 영업 이래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한 지난해 5월 6일의 1만1700명에 육박하는 수준을 나타냈다. 다음 날인 5일에는 1만여명, 연휴 마지막 날인 6일에는 9000여명이 케이블카를 이용해 통영시내를 조망했다.

    관광객들이 크게 몰리면서 5일에는 오전 7시 30분부터 발매한 탑승권이 4시간 만인 오전 11시 30분에 전량 매진되는 진기록도 세웠다. 이에 따라 승차권을 예매한 관광객들이 길게는 3~4시간 동안 대기하다 탑승하는 불편을 겪었다.

    또 케이블카 내부 주차공간이 조기에 소진됨에 따라 승강장으로 진입하려던 차량들이 정문 입구 도로의 관광버스 전용주차 라인과 중앙분리선에 주차하는 바람에 일대가 북새통을 이뤘다. 케이블카로 연결되는 도로마다 길게 늘어선 차량으로 하루 종일 정체현상을 빚었다.

    가족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김모(50·창원시)씨는 “지난해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왔지만 강풍으로 운행이 중단돼 되돌아간 적이 있다”며 “오랜 시간 기다리는 과정이 힘들긴 했지만 기다린 만큼의 가치는 있었다”고 탑승 소감을 밝혔다.

    이상균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은 “연휴 첫날인 4일에 순간 풍속이 운행중단 기준인 16.6m에 조금 못미치는 초속 14m에 이르러 많이 긴장했지만 다행히 다음 날부터는 바람도 잦아들어 운행에 지장은 없었다”며 “평소 휴일 이용객이 3000~4000명인 것을 감안하면 3배 이상의 관광객들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글·사진= 허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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