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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고장·건물 붕괴…주말 전국 곳곳서 안전사고

  • 기사입력 : 2014-05-11 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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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진고장으로 인한 여객선 회항, 건물 붕괴, 고속도로 일부 침하 사고.

    가정의 달인 5월 두 번째 주말 전국 곳곳에서 아찔한 사고가 잇따랐다.

    ◇ 여객선 고장·건물 붕괴 및 가스 누출…'아찔' = 지난 10일 오전 승객과 승무원 64명을 태운 226t급 여객선 '코리아나호'가 엔진 고장으로 출항한 지 30분 만에 회항했다.

    인천∼덕적도를 운항하는 코리아나호는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했으나 30여분 뒤인 8시 50분께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두 개의 엔진 가운데 좌현 엔진이 고장났다.

    304명이 정원인 코라아나호에는 당시 승객 58명과 승무원 6명 등 모두 64명이 탑승해 있었다.

    사고가 나자 코리아나호는 인천항 운항관리실에 알리고 회항을 결정, 인천해경의 호위를 받으며 이날 오전 9시 35분께 무사히 인천항으로 돌아왔다.

    서울에서는 같은 날 인파가 붐비는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철거 공사 중이던 건물이 무너지며 가스가 새는 사고가 났다.

    낮 12시 5분께 근로자 4명이 가림막을 설치한 상태에서 굴착기로 4층을 철거하던 중 건물 잔해 일부가 공사장 가림막 밖으로 쏟아지면서 주차된 차량 2대가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현장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확인돼 가스안전공사에서 출동, 안전점검을 하느라 인근 1천876가구의 가스 공급이 2시간여 동안 중단되고 반경 150m 도로의 통행이 통제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휴일인 11일에는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 기흥동탄나들목(IC) 인근에서 고속도로 5개 차로 가운데 1개 차로의 일부 구간이 50㎝가량 침하됐다가 7시간30분 만에 복구됐다.

    사고가 난 것은 전날 밤 10시께로, 고속도로 1개 차로의 도로가 가로 1m, 세로 0.8m, 깊이 50㎝ 규모로 내려앉았다.

    이로 인해 이곳을 지나던 차량 10여 대의 타이어와 타이어 휠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사고 등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과 한국도로공사는 화성동탄2신도시 조성에 따른 경부고속도로 하부 지하차도 건설공사의 영향으로 지반 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공장 화재·산불도 잇따라 = 10일 오후 4시 14분께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의 한 합성수지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공장 건물 8채 중 3채(400㎡)와 섬유 원사, 고무원료 등을 태워 9억5천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2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화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같은 날 경남 창원에서는 산불이 잇따라 발생, 잡목 등 3천여㎡ 태웠다.

    오후 2시 30분께 마산회원구 합성동 제2금강산 등산로 인근에서 불이나 임야 3천㎡가, 오후 2시 50분께는 의창구 용동 비음산 날개봉 7부 능선에서 등산객의 실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임야 170㎡가 소실됐다.

    또 오후 3시 25분께 부산 금련산 5부 능선에서도 불이 나 소나무와 잡목 등 1천600㎡의 임야를 태우고 40여 분만에 진화됐다.

    ◇ 합정역 승강장에 연기…승객 대피 소동 = 10일 오후 5시 2분께 서울 지하철 6호선 합정역사 내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연기가 나 이용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연기는 지하 2층 환기실에서 시작돼 승강장 쪽으로 퍼졌다.

    이 때문에 양방향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 100여명이 역사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도시철도공사는 역사를 통제한 가운데 오후 5시 5분부터 16분간 열차를 무정차 운행하고 전 역사 내부에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는 안내방송을 했다.

    열차 운행은 연기가 빠진 뒤 곧바로 정상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환기구 공사를 하던 근로자들이 글라이더로 철근 절단 작업을 하던 중 스파크가 튀면서 연기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밖에 강원 홍천강에서는 지난 10일 오후 7시께 실종된 야영객 이모(52·여)씨가 15시간 만인 11일 오전 10시께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남편 등과 함께 홍천강에 왔다가 2m 깊이의 물에 빠져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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