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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성원주상가-롯데백화점 상생협약 재협상 놓고 마찰

번영회 “매출 감소 훨씬 크다”
발전기금 출연 등 재협상 요청
롯데측 “원래 협약서대로 시행”

  • 기사입력 : 2014-05-1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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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성원그랜드쇼핑(성원주상가) 번영회와 롯데백화점측이 상생협약 이행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성원그랜드쇼핑 번영회(회장 홍정환)는 14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12년 12월 롯데백화점 측이 신관(영플라자)을 개점하기에 앞서 번영회와 체결한 상생협약서상 이행각서에 대해 재협상을 요청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있다며 성실하게 재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번영회에 따르면 양측은 롯데백화점 신관의 대규모 점포 개설에 따라 2012년 12월 20일 상가 건물 외벽 교체, 상가 간판교체, 주차장 진입로 보수공사를 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번영회는 지난해 비상대책위에 이어 올해 집행부가 새롭게 구성되면서 건물 외벽 교체공사 대신 현금 13억원을 발전기금으로 출연할 것을 요청했다. 번영회는 그동안 4차례에 걸쳐 재협상을 추진했으나 롯데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번영회 측은 “상인들 상당수가 숙녀복, 남성복, 아동복 등 의류를 파는데 롯데백화점 신관과 업종이 겹치다 보니 매출 감소가 생각보다 훨씬 크다”며 “대략적으로 계산해도 1점포당 하루 50만원씩, 연간 1800만원으로 534개 전 점포를 기준으로 하면 연간 피해액은 96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성원주상가 상인들은 롯데 측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오는 29일 창원시청 앞과 백화점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재협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롯데 측 관계자는 “번영회에서 협약서대로 이행을 요구하면 즉시 시행할 수 있지만 돈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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