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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4 지방선거 D-19 도지사 후보등록

  • 기사입력 : 2014-05-1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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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가 15일 후보등록을 마친 뒤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

    “1년 6개월 홍준표 도정, 미래 50년 비전으로 승부”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후보는 15일 “지난 1년 6개월 홍준표 도정에 대한 도민 여러분의 평가를 바탕으로 경남미래 50년의 비전에 대한 도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후보등록을 마친 뒤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장의 표를 의식해서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하지 않겠다. 한 분을 만나더라도 진심을 다해 만나고 듣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세월호 침몰 사고에 따른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조용히 선거운동을 하겠다”며 “조용히 선거하면 현역이 유리하다. 하지만 너무 조용해지면 주민 참여도 줄어든다. 어느 정도까지는 도민이 양해해야 한다. 옛날처럼 축제 분위기로 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하지 않고, 웅변이 아닌 조용한 대담 방식으로 유세하겠다”며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조국찬가라는 노래를 유세 때 이용하기로 했으며, 당 지도부의 지원 유세도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승리를 장담하느냐”는 질문에 “지난 4년 전 선거 양상과는 다르다. 4년 전 진보좌파 연합으로 도정을 장악했던 시절과 선거 양상이 다르다. 도민 여론 지표가 4년 전과는 비교가 안된다”고 답했다.

    선거캠프는 18개 시·군에 설치한 연락 사무소 중심으로 운영하고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신성범 국회의원이 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안전한 경남, 깨끗한 경남, 행복한 경남, 함께 가는 경남, 경남미래 50년 완성 등 5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안전한 경남’과 관련, 그는 “현장 중심으로 재난대응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안전관련 예산을 우선 확보하고 인력을 전문화해 도민 안심 경남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깨끗한 경남’에 대해 그는 “이번 사고에서 드러났듯 인재와 관재의 근원은 부패이다. 비리는 경중을 막론하고 엄벌하겠다. 도민이 부여한 권한을 악용하는 사람은 다시는 공직사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행복한 경남’에 대해 그는 “누구나 쉽게 누릴 수 있는 문화 인프라를 확대해 멋과 여유가 있는 문화 경남을 만들겠다”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다시 찾고 싶은 경남, 머물고 싶은 관광 경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함께 가는 경남’에 대해 그는 “어려운 서민부터 챙기겠다. 재정이 어렵지만 강력하고 지속적인 재정건전화 정책을 통해 서민을 위한 복지안전망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낙후된 서부부터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경남미래 50년 완성’에 대해선 “1년여 전 약속드린 5년의 공약,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을 마무리 짓겠다”며 “항공우주, 나노융합, 해양플랜트 등 3개 국가지원특화산단을 국가산단으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9일 사회복지분야, 21일 문화관광분야, 26일 환경산림분야, 28일 농수축산분야 등 분야별 정책공약 발표 일정도 밝혔다. 이상규 기자



    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도지사 후보가 15일 오후 창원 충혼탑에서 참배를 마친 후 나오고 있다./김승권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

    “사람이 먼저인 경남, 사람 중심 경남 만들 것”


    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지사 후보는 15일 “사람이 먼저인 경남, 사람 중심의 경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2시 경남도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한 뒤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지 못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이자, ‘사람이 먼저인 사람 중심의 경남으로 가느냐, 아니면 사람은 뒷전인 사람 무시 경남으로 가느냐’를 결정하는 중대한 기로에 선 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는 “도민을 무시하는 막말로 도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는 사람 무시 도정을 심판해야 한다”며 “진주의료원 폐쇄로 42명의 귀중한 목숨을 잃게 만든 생명 무시 도정, 아이들의 밥 먹는 급식 예산마저 돈을 앞세워 깎아버린 홍준표 후보의 사람 무시 도정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남을 아무나 와서 말뚝만 박으면 당선되는 곳으로 여기는 새누리당의 오만도 함께 심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설계수명 30년을 넘긴 고리원전 1호기의 가동 중단을 요구하며 이에 대한 홍 지사의 입장을 밝힐 것도 촉구했다.

    그는 “도지사의 최우선적인 의무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안전을 확보하는 일”이라며 “외국의 원전 전문가들도 위험한 상태라고 평가한 고리원전 1호기의 가동을 즉각 중단할 것과 함께 홍 후보의 분명한 답변을 요구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도민들의 선택권 보장을 위해 최소 3회 이상의 TV토론도 제안했다.

    그는 “홍 후보에게 TV토론에 즉각 응할 것을 공식 제안한다”며 “세월호 참사로 인해 애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차분한 선거, 토론 중심의 미디어선거를 통해 경남 도민들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 만일 TV토론 제안을 거부하면 이번 지방선거를 깜깜이 선거로 만드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 후보는 경남 시민사회와 야권의 힘을 하나로 모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시민사회와 야권의 힘을 모아서 무능정권과 홍 후보의 무책임도정을 심판할 수 있는 범도민후보를 만드는 과정을 꼭 이루겠다”며 “함께 연대하고 힘을 합해서 반드시 홍준표 도정을 심판하고 이번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새정치연합 중앙당의 통합진보당과 연대 불가 입장과 관련, 김 후보는 “경남지역의 야권연대는 기존의 당 대 당 후보 단일화가 아니라, 시민사회에서 시민후보 선정을 하는 과정”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중앙당에 설득하고, 양해를 구하는 과정도 병행하고 있다”며 “시민사회 연석회의 논의과정과 맞춰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해 마지막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태영 기자



    16일 도지사 후보로 등록한 강병기 통합진보당 후보가 지난 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남신문DB/



    통합진보당 강병기 후보

    “돈·권력보다 사람 먼저, 사람 살리는 정치하겠다”


    강병기 통합진보당 경남도지사 후보는 “사람이 먼저다. 사람 살리는 정치를 통합진보당이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후보는 16일 오전 도선관위 후보 등록에 앞서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돈보다, 권력보다 사람이 먼저”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후보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발전된 선진국가에서 살고 있다는 우리의 소박한 믿음이 뒤집혔으며, 해경은 구조가 뒷전인 채 윗사람 눈치보기와 민간업체와의 결탁이 우선이었고, 정부는 정확한 상황 파악도 못한 채 우왕자왕하면서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라는 책임회피에만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또 “언론은 진실을 보도하지 않은 채 정부의 거짓발표만 앵무새처럼 전달하고 심지어 조작과 왜곡으로 가득한 보도를 했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는 “세월호 304명의 실종자 중 단 한명도 살리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 생활고가 삶을 짓밟아 한 해에 1만5000명이 자살하는 세계 1위 자살국, 경영을 구실로 가난한 이들의 생명과 공간을 지켜왔던 공공의료기관을 강제로 폐업하는 나라, 당신의 땅을 ‘죽음의 터전’으로 만들 수 없다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강제로 내쫓고 기어코 송전탑을 세우는 나라가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을 살리는 정치는 통합진보당이 걸어온 길이고 앞으로의 방향이며 목표”라며 “사람이 먼저이기에 ‘무상의료, 무상급식’을 주장했고, ‘돈보다 생명’이기에 진주의료원 폐쇄에 반대했고, ‘해고는 살인’이기에 노동자의 정리해고 철회와 비정규직 없는 사회를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또 “안전과 생명이 우선이기에 수명을 다한 고리원전 1호기 폐쇄를 주장했고, 낙동강을 죽음의 강으로 만드는 4대강 사업을 반대했으며 농업을 살리고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는 “지난 2010년 경남에서 30명의 지방의원을 당선시켜 경남의 제1야당이 된 진보당은 △비정규직 근로자 권리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무상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영·유아 무상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벼 재배농가 안정자금 지원조례 제정 △대학생 학자금 이자지원조례 제정 등 서민을 위해 숱한 일들을 했으며,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통해 풀뿌리 지방자치의 모범을 만들었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것은 진보당이 노동자, 농민, 서민의 손으로 만들어졌고 노동자, 농민, 서민에 의해서 운영되는 노동자, 농민, 서민의 정당이기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사람을 살리는 정치는 강병기의 목표이고 소망”이라며 “정치가 바로 섰으면, 억울하게 죽어간 많은 이들을 살릴 수 있었다. 그런 정치를 꼭 하겠다. 언제나 가장 아래로 내려가 가장 힘든 이들과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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