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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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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 기사입력 : 2014-05-16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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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략전술의 한국사(국가전략에서 도하전까지)= 한국사 속에 등장했던 다양한 전략전술을 주제에 따라 시대순으로 살폈다. 그동안 우리나라 전쟁사 연구에 매진해온 저자는 한국사 속에 등장했던 다양한 전략전술 중 9가지의 전략전술에 대한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1장은 국가전략, 2장은 보급전, 3장은 작전권, 4장은 포위전, 5장은 속도전, 6장은 방어전, 7장은 공성전, 8장은 기만전, 9장은 도하전이다. 전략전술 사례를 주제에 따라 시대순으로 서술함으로써 독자들의 관련 이해를 높이고자 했다. 이상훈 저, 푸른역사 간, 1만8000원.

    ▲선비가 사랑한 나무(인문학자 강판권의 나무와 성리학 이야기)= 조선의 대학자 퇴계 이황. 그는 임종의 순간 안간힘을 다해 마지막 한마디를 남긴다. “매화분에 물을 주어라.” 아끼는 화분을 걱정한 사소한 당부 같기도 한 이 노학자의 유언을 토대로 저자는 퇴계의 삶을 추적한다. 유난히 매화를 아껴 평생 매실나무 바라보는 것을 낙으로 삼았던 그는 특정 매실나무를 만나기 위해 먼 길을 떠나기도 했고 귀향길에 데려오지 못한 매화분을 배편으로 따로 전해 받을 정도로 열렬한 매실나무 애호가였다. 퇴계가 직접 쓰고 만든 <매화시첩(梅花詩帖)>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데, 저자는 퇴계가 매실나무를 대하는 자세에서 ‘격물(格物)’을 발견한다. 강판권 저, 한겨레출판사 간, 1만4000원.

    ▲도대체 학교가 뭐길래!=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 저자 이상석이 25년 만에 펴내는 교육 에세이. 이번 책에서는 2000년대, 50대 교사 시절의 이야기다. 세상이 변하듯 학교도 변했고, 아이들도 변했고 교사는 나이가 들었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철철 넘치는 열정의 교사로 유명한 저자도 변한 세상과 아이들, 세월 앞에서 조금 힘에 부쳐 보인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개학맞이 목욕을 하고, 교장의 눈치 따윈 아랑곳없이 가정방문을 다니며, 아이들과 삶을 가꾸는 글쓰기를 한다. 요즘 아이들, 요즘 학교, 요즘 50대 교사의 존재 양식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책 곳곳에 고입 재수 시절에 만나 지금까지 둘도 없는 동무로 지내고 있는 박재동 만화가의 그림이 들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상석 글, 박재동 그림, 양철북 간, 1만5000원.

    ▲실크로드 도록(육로편)= 문명교류학자 정수일씨가 소장으로 있는 한국문명교류연구소의 기행도록이다. 실크로드 육로의 시점(한국 경주)에서부터 종점(이탈리아 로마)에 이르는 전 구간을 약 600장의 사진, 본문과 캡션 원고를 합쳐 총 700여 매의 분량으로 수록한 실크로드 육로 이미지의 총결산이라고 할 수 있다. 실크로드의 3대 간선인 오아시스로, 초원로, 해로 중에서 해로를 제외한 육지의 길이 어떻게 동서양을 잇는 환지구적 문명교류의 통로가 되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게 해준다.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저, 창비 간, 7만원.

    ▲영남 알프스 폭포 기행= 약 30년간 수많은 산행 경험을 통해 산과 계곡, 그리고 폭포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보여 주고 있는 저자가 약 7년 동안 물길 따라 영남 알프스와 주변의 산을 샅샅이 누비며 보고 겪은 폭포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실타래처럼 풀어냈다. 이 책은 폭포 기행과 산행을 겸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 때문에, 영남 알프스 계곡 길 중에서 힐링하기 좋은 코스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폭포는 물의 낙차가 5m 이상 되는 곳만 선정했다. 폭포와 함께 세월을 보낸 주민들의 증언과 얽힌 전설과, 무명 폭포를 찾아다니면서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나눴던 이야기와 탐방하면서 경험한 일,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도 담았다. 진희영 저, 갈모산방 간,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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