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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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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배우들의 노출… 대세는 '복근'보단 '등근육'

현빈·송승헌 등 남자 톱스타들 등근육 뽐내

  • 기사입력 : 2014-05-17 08: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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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에서 남자 배우들의 노출이 빈번해지고 있다. 전통적인 복근부터 등근육까지 다양한 근육을 뽐내며 관객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다.

    원빈의 '아저씨'(2010) 이후 지난 수년간 남자들의 복근이 주목을 받았다면 최근에는 등근육이 관심 받는 모양새다. 노출의 경향을 바꾼 이는 군에서 제대해 3년 만에 영화에 복귀한 현빈이다.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이후 3년 만에 영화에 출연한 현빈은 '역린'에서 정조 역을 맡아 멋진 몸을 선보였다. 팬들은 "화난 등근육"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그의 몸에 상찬을 보냈다.

    영상을 공개하고 나서 현빈의 등근육은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도 받았다. 실제 영화에서 그는 줄을 이용한 운동과 팔굽혀펴기 등을 통해 몸을 단련하는 모습을 보인다.

    현빈은 최근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는 시나리오의 '등 근육이 세밀하다'는 지문 한 줄의 영향이 컸다"며 "일부러 멋있게 보이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생애 최초로 '19금' 노출 연기를 선보인 송승헌도 현빈 못지않은 등근육으로 여심을 훔치고 있다. 영화 '인간중독'에서 베트남전의 상처를 지닌 채 부하의 아내와 사랑에 빠지는 김진평 대령 역을 맡은 그는 겉보기와는 달리 특별히 몸을 만들려 노력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송승헌은 "감독님이 영화 시작하기 전에 운동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요구를 하지 않았다"며 "다만 '굳이 하고 싶다면 등 운동과 하체 운동이나 해보든지'라고 넌지시 말씀하시긴 했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그는 세 차례 정도의 베드신을 소화한다. 카메라는 집중적으로 그의 등과 하체 등을 조명한다. 송승헌은 "영화를 보고 감독님의 의도를 알았다"며 웃었다.  
     


    원조 꽃미남 스타 장동건도 최근에 몸을 만들었다.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이 연출한 누아르 영화 '우는 남자'의 주연 킬러 '곤' 역을 맡으면서다. 그러나 어렵게 만든 근육을 실전에서 별로 써보지 못했다.

    장동건은 "4~5개월 동안 훈련했다. 일주일에 4차례, 회당 4~5시간 동안 운동과 훈련을 했다"며 "운동하다 보니 액션영화인데 몸을 한 번 보여줘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우리 영화에서는 몸을 보여줄 장면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몸이 좋아야 하는 역할을 맡은 적이 없어 몸 만드는 노하우도 부족했다"며 "촬영이 끝날쯤에야 비로소 몸을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마케팅 관계자들도 배우들의 노출을 마케팅에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역린'을 홍보한 올댓시네마 이수진 실장은 "30초짜리 티저 예고편이 나갔는데, 그 중 현빈의 노출은 1~2초에 불과했다. 그렇게 큰 관심을 받을지 예상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들의 노출은 항상 과거부터 있었다. 새로운 게 아니다"며 "단기간에 주목받을만한 마케팅 수단으로 효과적인 측면도 있지만,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면 오해받을 수 있는 만큼 수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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