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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KIA 꺾고 3연승… 시즌 첫 선두

  • 기사입력 : 2014-05-17 09: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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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프로야구 통합 우승 4연패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삼성은 16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야마이코 나바로와 박석민의 홈런포를 앞세워 KIA에 4-3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삼성은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로 시즌 20승(1무13패) 고지를 밟았다.

    전날까지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밀려 3위에 머물러 있던 삼성은 이날 넥센과 NC가 나란히 패해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선두였던 넥센과 승차 없이 승률(삼성 0.606, 넥센 0.600)에서 0.006이 앞섰다. 승률 0.590의 NC는 두 팀과 승차없이 3위로 밀려났다.

    지난 9일 하루 단독 2위에 올랐던 것이 올 시즌 삼성의 가장 높은 순위였다.

    삼성은 0-1로 끌려가다 6회 나바로의 솔로홈런으로 균형을 되찾고 7회 박석민의 결승 솔로 아치로 전세를 뒤집었다.

    전날 연장 12회까지 치러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임창용은 한 점 차로 쫓긴 8회 2사 1,3루 위기에서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7세이브(2승)째를 올렸다. 네 타자를 상대해 탈삼진 세 개를 잡았다.

    삼성 선발 J.D.마틴이 6⅓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1실점만 해 시즌 성적을 2승 2패로 만들었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으로 NC를 불러들여 최근 뜨겁게 달아오른 불방망이를 다시 휘두르며 8-3으로 승리, 최근 6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두산은 2회 민병헌이 역전 석 점 홈런을 터트리고 7회에는 김현수와 호르헤 칸투가 연속타자 홈런을 날리는 등 홈런 세 방을 포함한 13안타를 몰아쳤다.

    두산은 이날까지 최근 6경기 연속 두자릿수 안타를 칠 만큼 타격감이 최고조에 올라 있다.

    대전구장에서는 5연패에 빠져있던 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를 7연패 늪에 밀어넣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화는 SK를 5-3으로 꺾었다.

    넥센은 롯데 자이언츠에 3-4로 역전패해 1위 자리를 삼성에 내줬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는 5만5천528명의 관중이 들어 올 시즌 162경기 만에 200만 관중(203만5천626명)을 넘어섰다.

    이는 2012년(126경기), 1995년(155경기), 2011년(156경기)에 이어 역대 4번째 최소 경기 수다.

    ◇ 광주(삼성 4-3 KIA) = KIA가 1회말 브렛 필의 좌전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은 2,3,5회에 삼자범퇴로 물러나는 등 KIA 선발 투수 데니스 홀튼의 공략에 애를 먹었다.

    4회 1사 후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도 날렸다.

    하지만 6회 선두타자 나바로의 좌중월 홈런으로 결국 균형을 맞췄다. 7회에는 역시 첫 타자 박석민이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려 2-1로 역전했다.

    8회에도 1사 2,3루에서 채태인의 유격수 땅볼, 최형우의 좌전안타로 한 점씩 추가하며 4-1로 달아났다.

    8회말 차우찬이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세 번째 투수 안지만을 마운드에 올린 삼성은 필의 1루 땅볼로 1사 2,3루가 된 뒤 나지완에게 좌전적시타를 맞아 한점을 내줬다. 이어 2사 후 안치홍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한 점 차까지 추격당했다.

    계속된 2사 1,3루 위기에서 임창용이 구원 등판했다. 임창용은 김주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불을 껐고 9회는 삼자 범퇴로 마무리, 승리를 지켰다.

    ◇ 잠실(두산 8-3 NC) = 식을 줄 모르는 두산의 불방망이가 이날도 매섭게 돌았다.

    1회 무사 1,3루에서 김현수의 1루수 땅볼로 선취점을 낸 두산은 2회 수비 무사 1,2루에서 이종욱의 타구를 잡은 1루수 호르헤 칸투의 홈 악송구로 두 점을 빼앗겨 1-2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바로 2회말 1사 2,3루에서 터진 민병헌의 좌중월 석 점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어 볼넷을 고른 오재원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김현수의 우전 안타로 추가 득점해 5-2로 앞섰다.

    7회 한 점을 내준 두산은 7회 무사 1루에서 김현수의 우월 2점 홈런에 이어 칸투가 바로 중월 솔로홈런을 터트려 8-3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 사직(롯데 4-3 넥센) = 나흘을 쉰 넥센이 2회초 1사 후 볼넷과 연속안타로 잡은 만루 기회에서 서건창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먼저 균형을 깼다.

    3회에는 1사 후 강정호의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롯데가 4회말 1사 후 최준석, 박종윤, 황재균의 연속안타로 추격하자 5회 2사 만루에서 유한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롯데는 뒷심이 있었다. 바로 5회말 1사 만루에서 손아섭의 적시타로 2-3, 한 점 차로 다시 추격한 롯데는 6회 상대 실책을 곁들이면서 두 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첫 타자 박종윤이 2루타를 치고 나가 황재균의 보내기번트 때 넥센의 바뀐 투수 마정길의 1루 송구 실책으로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아 동점을 이뤘다.

    이후 전준우의 보내기번트에 이어 용덕한이 결승 중전안타를 쳐 롯데에 승리를 안겼다.

    ◇ 대전(한화 5-3 SK) = SK가 김강민의 개인 통산 두 번째 1회초 선두타자 홈런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1회말 수비에서 선발 투수 윤희상이 송광민의 타구에 오른손등을 맞아 교체되는 불운이 찾아왔다.

    그럼에도 SK는 3회안타와 볼넷 두 개로 엮은 2사 만루에서 이명기의 2타점 중전안타가 터져 3-0으로 도망갔다.

    하지만 연패 탈출이 절실한 한화도 더는 가만있지 않았다.

    바로 3회말 2사 후 정근우가 SK 3루수 신현철의 송구 실책으로 살아나간 뒤 연속 3안타를 몰아쳐 두 점을 만회했다.

    5회말에는 타자일순하면서 석 점을 보태 단숨에 5-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2루 도루에 성공할 때 세이프 판정에 이만수 SK 감독이 항의했다. 하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바로 김태균이 좌전안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사 2,3루에서 이양기의 희생플라이로 역전 결승점을 뽑고 나서 김민수의 우전안타로 한 점을 더 쌓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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