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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칼럼/ 우리 생활과 미세먼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려면?
WHO서 발암물질로 지정

  • 기사입력 : 2014-05-2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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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홍 범 (경남도교육청 장학사)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모든 국민이 외출 시 마스크를 써야 할까를 고민하고 마트에서는 공기청정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입자의 크기가 10㎛(=0.001㎝) 이하인 먼지를 통칭해 ‘미세먼지’라 부른다. 입자의 크기로 보면 황사도 3~5㎛로 미세먼지 범위에 속하나 발생 원인 등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대부분 연료 연소에 의해 인위적으로 발생되는 미세먼지는 직경이 10㎛보다 작은 PM10과 직경이 2.5㎛보다 작은 초미세먼지 PM2.5로 분류된다.

    PM10은 공장의 매연, 보일러나 자동차, 발전시설 등의 배출물질이 주요 발생원이며 공사장, 도로 등에서 발생하는 먼지도 많은 양을 차지한다.

    난방용 연료 사용이 증가하는 겨울철에 많아지는 미세먼지는 눈 알레르기성 결막염, 각막염, 코 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등을 일으키며, 폐 속 깊이 침투해 폐포 손상을 초래한다.

    또 거리의 시정을 악화시키고 식물의 잎 표면에 침적돼 신진대사를 방해한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난해 10월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세먼지 위해성에 대처하기 위해 사전 예보·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예보는 국립환경과학원이 미리 내일이나 모레의 대기질을 예측해 발표하는 반면, 경보는 현재 시점에서 측정소별 실시간 농도값이 인체에 유해한 수준으로 상승하는 경우 해당 지자체의 장이 ‘주의보 또는 경보’를 발령한다. 예보 내용이 ‘약간 나쁨’ 이상이거나 실시간 농도가 높을 경우 대기오염 취약 계층(노약자, 어린이, 호흡기질환자, 심폐질환자 등)은 가급적 외출시간을 줄이고, 외출 시는 황사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는 대기오염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학교나 유치원에서는 실외 활동보다는 실내 활동으로 대체하는 것도 권고된다.

    미세먼지에 관한 정보는 에어코리아(환경부 사이트· www.airkorea.or.kr), 기상청, 지자체 홈페이지, 일기예보, 대기오염 옥외전광판, 우리동네 대기질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얻을 수 있다.

    지난 2012년 전국 미세먼지 PM10의 농도가 연평균 환경기준(50㎍/㎥)을 달성하며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다른 OECD 국가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배출오염원 관리와 연구개발 투자 및 미세먼지 모니터링을 더욱 확대하고 안전행정부, 교육부 등 범부처 협업 체계를 구축해 미세먼지 현황 및 생활수칙에 대해 적극 전파해야 한다.

    박홍범(경남도교육청 장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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