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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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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감 후보 TV토론회 '날선 공방'

박종훈 “권, 재임때 급식비리 청렴1위 허구”
권정호 “고, 진주외고 사망사고 대응 미숙”
고영진 “박, 통진당 정강정책에 동의하나”

  • 기사입력 : 2014-05-2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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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밤 KBS창원에서 열린 6·4지방선거 교육감 후보자 TV토론회에서 고영진·박종훈·권정호(왼쪽부터) 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성승건 기자/
     

    6·4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고영진·권정호·박종훈 후보는 경남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28일 밤 10시 20분부터 80여분간 KBS창원방송총국에서 열린 TV토론에서 진주외고 학생 사망사건 책임과 관권 선거개입 의혹, 음주운전, 급식비리 문제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후보간 자질검증 상호토론에서 박 후보는 권 후보를 향해 “권 후보가 교육감 재임시절 한 사립학교에서 16억원에 달하는 급식비 횡령 사건이 터졌는데도, 2009년 받았던 내부청렴도 1위 결과를 갖고 마치 전체 청렴도 1위인양 유세를 하고 있는데 이것은 대단히 허구이다”며 포문을 열었다.

    박 후보는 고 후보에 대해서도 “고 후보가 취임한 이후 당시 도교육청에서 급식비리로 이사장 취임승인 취소, 교장 포함 파면 6명, 손실금 회수 등의 결정을 내렸음에도 그 결정을 지키지 않아 무책임과 부패가 이어졌다”고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권 후보는 “제가 교육감 재임시절 불거진 급식비리는 저의 재임시절에 모두 이뤄진 부정으로 저질러졌다고 보면 곤란하고, 누적된 비리가 2010년 후반기에 터졌다고 보면 된다”고 답변했다.

    고 후보도 “당시 수사결과를 보며 감사결과를 발표하는 어려운 과정이 있었고, 학교에서 소송을 제기해 상당기간 오래 끌었지만 법의 판결에 따라 적절히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권 후보도 후보간 자질검증 상호토론에서 고 후보를 겨냥, “진주외고 학생 사망사고시 고영진 후보의 후속 대응이 미숙했다”며 “특히 지난 4월초 진주외고에서 두 번째 학생사망사고가 난 날 고 후보 부인이 남편 선거운동으로 보일 수 있는 행사장에 갔다는 신문기사를 봤는데, 교육자로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고 쏘아붙였다.

    또 권 후보는 박 후보에게 “음주운전으로 처벌된 경력이 있는데 앞으로 교육감이 된다면 음주운전한 교직원에 대한 처벌을 어떻게 할지 걱정”이라며 공격했다.

    이에 대해 고 후보는 “진주외고 사태가 났을 때 어느 행사에 초대받은 아내가 참석만 하고 왔는데 선거운동 운운하는 것은 심하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박 후보도 “지난 2010년 겨울 송년회 때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았고 대단히 잘못된 일이었고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고 후보는 후보간 자질검증 상호토론에서 박 후보를 향해 “박 후보는 교육위원 재임시절 전교조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의정활동 모습을 보였고, 민주노동당 당비를 납부한 교사의 징계가 부당하다고 하는 등 통합진보당 정강정책에 동의하는 것으로 보여 걱정이다”고 따져 물었다.

    또 고 후보는 권 후보에게 “진주교대 총장시절 중간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35.1이라는 낙제점을 받았다는데 사실이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고 후보가 전교조를 거론하며 벌써 폐기처분된 색깔논쟁을 들고 나오는데 경남교육발전을 위해 색깔논쟁을 하지 말자”고 답변했다.

    권 후보도 “진주교대 총장 중간평가에서 ‘잘했다’는 평가도 받았다”고 반박했다. 조윤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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