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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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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이 직원 등 수십명 그룹채팅에 올린 글이…

권정호 후보측, 공무원 32명 고발
해당 교육장 “개인적으로 올린 것”
공무원들 “법적 대응할 것” 반발

  • 기사입력 : 2014-05-2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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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권정호 경남도교육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공무원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 32명을 경남도선관위에 추가 고발했다. 당사자로 지목된 인사들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밝히는 등 반발하고 있다.(26일자 7면 보도)

    권 후보 측 김명룡 상임선대위원장은 28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A교육장은 기관장의 직위를 악용해 자신보다 하위직 공무원과 지인 등 71명을 그룹채팅에 초대해 관권선거 동참을 요구했다”면서 “채팅에 초대된 71명 중 공무원으로 거의 확실시되는 32명에는 교육장과 직속기관장, 장학관급, 장학사, 교장, 교감, 교사, 일반직 사무관 등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 측은 이들 32명에 대해 관권선거 개입 혐의로 이날 오후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A교육장은 “모 후보를 알리는 안내 메시지가 와서 개인적으로 지인들과 정보 공유 차원에서 카카오톡에 올렸을 뿐”이라며 “더욱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라고) 오해할 소지가 없도록 지나친 표현을 삼가달라는 글도 함께 올렸다”며 관권선거 의혹을 일축했다.

    A교육장은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비방하는 글이 아닌 문자나 카톡 등 홍보물을 단순히 올리는 것은 괜찮은 줄 알았다”며 “이 같은 행위가 불법이거나 관권선거였다면 글을 올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권 후보 측 기자회견문에 이름이 오른 사람들은 권 후보 측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히는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권 후보 측이 고발한 공무원 32명(추정자 포함) 중 21명은 채팅에 단순 초대돼 어떠한 글도 올리지 않거나, 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윤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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