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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전국서 표심굳히기 치열…공약공방에 맞고발도

  • 기사입력 : 2014-06-02 16: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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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4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2일 전국 여야 후보들은 지지표 굳히기와 부동표 흡수에 사력을 다했다.

    특히 초접전 지역인 경기와 부산 등에서는 막판 돌출변수를 놓고 충돌하는가 하면 핵심 공약과 관련한 치열한 공방도 이어졌다.

    오차 범위 내 초박빙인 경기에서는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의 사퇴를 놓고 양당 후보가 각을 세웠다.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는 수원 지동시장 광장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현장회의에서 "백 후보가 사퇴한 것은 '제2의 이정희 후보 사퇴'와 같다"며 "절대로 손잡아선 안 될 후보들이 승리를 위해 연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맞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 후보가 사퇴하기 이틀 전까지 남 후보와 저, 백 후보 세 명이 치열하게 TV토론을 했는데 그때 분위기를 봐서는 당연히 끝까지 갈 줄 알았다"며 진보당과의 연대의혹을 일축했다.

    두 후보는 최대 쟁점인 보육교사 공무원화 공약을 놓고도 보도자료를 통해 '표만 보는 포퓰리즘이다', '소요예산 뻥튀기다'며 공방을 벌였다.

    역시 접전을 벌이는 부산에서는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가 각계의 지지 선언으로 무소속 오거돈 후보를 압박했고, 오 후보는 정책공약으로 맞섰다.

    부산지역 33개 대학, 교수 508명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정부 교섭력이 없는 무소속 오 후보는 시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며 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부산기독교지도자 모임 목사 100명은 "오 후보가 종북세력과 연대한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민주노총 보육협의회와 '보육의 질 향상과 보육교직원 처우개선' 정책협약을 발표하고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대체교사 확충, 보육교직원 처우개선비 인상 등을 약속했다.

    오 후보는 서 후보 및 친인척의 동해남부선 주변 토지 보유와 관련해 서 후보가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취득경위를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박근혜 대통령 마케팅'이 새누리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부산과 대구에서 펼쳐져 이를 둘러싼 공방이 뜨거웠다.

    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는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담화문을 발표하며 눈물을 흘리는 사진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기공식에 김 후보와 나란히 앉아 웃는 사진을 넣은 플래카드와 피켓으로 각각 교체했다.

    이에 무소속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는 "대통령의 눈물은 서 후보를 위한게 아니다"고 비판했고, 새누리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대구가 지켜야 합니다'라는 문구를 플래카드에 넣어 맞대응했다.

    충북에서는 선거운동원 폭행시비로 상호 고발전이 벌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는 자신의 선거운동원을 폭행한 혐의로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 측을 청주지검에 고발했다.

    앞서 1일 윤 후보 아들이 선거운동을 하다 욕설에 폭행·살해 위협까지 받았다며 윤 후보 측이 이 후보 측을 고발하자 맞불을 놓은 것이다.

    강원에서는 중앙당의 지원 속에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가 '52시간 단식 유세'로,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후보가 '72시간 릴레이 세몰이'로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매일 300㎞ 이상 강행군을 펼치는 새누리당 홍준표 경남지사 후보는 '경남 미래 50년 사업' 등 지역발전 공약을 제시했고,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는 홍준표 도정이 불통, 불신, 불안, 불법의 '4불 행정'이라고 비난하며 48시간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상당수 시·도 교육감 선거전은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됐다.

    최준영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조전혁·김광래 후보가 선거현수막에 각각 '보수단일후보', '단일후보'라고 적어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선관위에 신고했다.

    같은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정종희 후보도 보도자료를 내 이재정 후보와 김광래 후보 현수막의 '단일후보' 문구가 도민에게 혼란을 준다며 철거를 촉구했다.

    보수 성향의 김선배 강원도교육감 후보를 지지하는 한국그린운동본부는 "민병희 후보가 사전 투표소 인근에 '친환경 무상급식, 고교평준화 지켜내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을 걸어 타 후보가 무상급식을 반대하고 고교평준화를 철회한다는 의혹을 야기시켰다"며 민 후보를 선관위에 고발했다.

    고영진 경남도교육감 후보는 권정호 후보가 5억원의 재산을 신고하지 않았다며 선관위에 고발했고, 권 후보는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맞고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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