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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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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된 안드로이드 최신버전 점유율 13.6%에 그쳐

  • 기사입력 : 2014-06-07 08: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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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이 출시된 지 7개월이 넘은 지금까지도 점유율이 10%대 초반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최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기의 버전별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0월 31일 출시한 안드로이드 4.4 '킷캣' 버전의 점유율이 13.6%에 그쳤다고 7일 밝혔다.

    킷캣은 이전 버전보다 배터리 소모량이 적고 속도가 빠르며 스마트폰 보안 문제도 개선했지만,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86.4%는 아직 이를 누리고 있지 못하는 셈이다.

    안드로이드 이용자의 절반이 넘는 58.4%는 킷캣 이전 버전인 4.3 '젤리빈'을 사용하고 있다. 4.0 버전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와 2.3 버전인 '진저브레드'를 사용하는 이용자도 각각 12.3%와 14.9%나 됐다. 2.2버전 '프로요'를 사용하는 사람도 0.8% 있었다.

    이는 애플이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개발자대회(WWDC)에서 최신 OS 버전인 iOS7이 전체 iOS 기기(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터치 등)의 89%를 차지한다고 발표한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다.

    당시 팀 쿡 애플 대표는 이 사실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최신 OS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내세우기도 했다.

    안드로이드 기기의 OS 업데이트 속도가 애플 제품과 달리 늦는 것은, 애플 제품은 애플이 독자적으로 생산하지만 안드로이드 기기는 다양한 제조사들이 만들기 때문이다.

    각 제조사들이 OS를 자신들의 제품에 맞게 최적화하면서 업데이트가 늦어지는 것이다. 때로는 제조사들이 신제품 판매를 위해 구형 제품의 OS를 의도적으로 회피하기도 한다.

    OS 업데이트가 늦어지면 이용자들은 최신 OS를 이용할 기회가 그만큼 늦어진다.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들도 다양한 버전에서 모두 동작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게 된다.

    한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은 OS 자체에는 손을 대지 말고 OS 위에서 동작하는 '런처'를 잘 개발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네이버의 자회사 캠프모바일의 '도돌런처'나 다음의 '버즈런처'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런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수백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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